국회 최초 입법박람회 개최…“국민과 더 가까이”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br>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시민대표들이 제안한 의견을 국회가 좋은 법과 정책으로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국민이 내 손으로 대표자를 뽑아서 국회를 구성하는 데서 나아가 국회의 입법·정책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자는 것이 이번 입법박람회의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민의의 전당은 ‘국민주권의 원리’를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자 장소라는 의미”라며 “‘어떻게 하면 국민과 국회를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까,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입법에 반영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 끝에 국회 입법박람회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민생, 기후위기, 지역소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 가운데서도 매우 시급하고, 미래세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라며 “국민들이 겪고 느끼는 문제가 국회가 발 디딜 현장이고 그 해답도 현장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국회가 더 열려 있고 국회의원이 국민과 더 깊이 만날 때 살아있는 법을 만들 수 있기에, 이런 기회와 공간이 더 많아지고, 크고 넓게 확장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제안된 국민 의견이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24일까지 열리는 2025 국회 입법박람회는 국회가 주최하는 최초의 입법 분야 박람회다.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등 3대 의제를 다룬다.

이날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조세 이전정책 토론회, 지방공무원 초청 토크쇼, 민생시민의회 등이 열린다. 이어 24일에는 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적 과제와 지방정부의 역할 등 국민참여 강연, 국회의장과의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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