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민미래포럼 ‘선도국가로의 퀀텀점프 : 과학기술이 여는 새로운 성장’이 개최된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2025 국민미래포럼 ‘선도국가로의 퀀텀점프 : 과학기술이 여는 새로운 성장’이 개최된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국정감사를 마친 여야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와 여론전 준비에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접어들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최근 전국 시도당 임시당원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조직정비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첫 일정으로 충남도당 제2차 임시당원대회를 찾은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제2의 내란을 극복하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여러분들의 충심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당원이 진정 당의 주인인 것을 증명하는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며 “가장 공정하고, 가장 투명하며, 가장 당원들의 마음이 관철되는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당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산시당 임시전당대회에 참석해 “부산에서도 부산시장을 탈환하고 부산의 부마항쟁의 후예들이 부산의 정권도 바꿨다라고 외칠 수 있도록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으며 경남도당 임시전당대회에서는 “언제까지 이 경남이 취약지역, 불모지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남 전체 파란색으로 물들일 수 있는 파란을 한 번 일으켜 보자”고 외쳤다.

이후 지난 2일 진행된 전남·전북도당 임시당원대회에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당 결속을 강조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최대 격전지인 서울 민심이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 속도전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의 향후 전략이 서울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부동산 이슈 공세와 지역 민심을 다지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대책’ 논란을 계속 부각하며 여론을 공략하고 지방에서는 예산 확보 지원을 고리로 지역 현안 챙기려는 전략이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는 등 대여 공세도 병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이달 4일 부산·울산·경남, 5일 충청, 6일 광주광역시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경북도청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오는 4일에는 경남도청에서 지역 예산과 현안을 논의한다. 오는 5일에는 충남 당진에서 철강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산업계의 어려움을 청취하며 오는 6일 광주에서는 인프라와 지역 산업 문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 

장 대표의 전국 순회는 단순한 예산 점검을 넘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정책 방향을 다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같은 수도권·지방 민심 전략에 발맞춰 당도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현재 36개 사고 당협을 대상으로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치고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당무감사를 거쳐 활동이 미비한 당협은 재선정할 방침이다. 지방선거 공천 신청은 이르면 내년 2월 말께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 중반기에 진행되는 지방선거는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점검대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