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 하락에 매출 ‘약보합’에도 영업익 상승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3분기 사업성 중심의 선별수주 기조를 이어가며 내실을 다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9070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 신규 수주 3조167억원이 예상된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2%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40.09%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1.8%p 올랐다.
원가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해외법인을 합산한 3분기 원가율은 87.5%로 전년 동기 대비 1.6%p 하락했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년 동기 92.3%에서 82.6%로 9.7%p 개선됐다. DL이앤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돼 온 효율적 사업관리 기조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신규 수주는 3분기 연결 기준 3조167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개발 중심의 수주가 이어졌다. 주요 수주로는 장위9재개발(5214억원), SH 연희2재개발(3993억원) 등 정비사업과 LH 광명시흥 공공택지조성사업(4459억원)이 있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향후에도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가율 안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전사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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