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화재]
[사진=메리츠화재]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메리츠화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투자 부문에서 손익 개선을 이뤘으나 보험영업 수익성은 악화됐다. 

메리츠화재는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4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9조2500억원으로 8.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9540억원으로 2.5% 줄었다. 의료이용 정상화에 따른 보험금 지출 증가로 3분기 누적 보험이익은 1조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7% 감소했다. 

이는 의료파업 종료 이후 수술과 진단비 청구가 다시 늘어난 데다, 영업일수 확대가 예실차를 악화시킨 영향으로 파악된다. 보험영업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에도 압력을 줬다.

반면 투자부문은 누적 투자손익 9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고, 3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4.6%로 집계됐다. 

주식평가이익 확대와 교체매매 효과가 운용 성과를 지탱했다. 3분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242.7%로 2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하며 건전성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에 집중하며 자산운용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보험손익 부진과 의료 이용 정상화에 따른 비용 증가는 부담 요소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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