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채권전문가 96%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6명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직전 설문에서 85%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본 것에서 11% 오른 것이다.
다음달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자도 늘었다.
전월 조사 때 시장금리 상승을 전망했던 응답률(4%)보다 17%포인트 상승해 응답자의 21%가 12월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금리 하락을 점치는 응답자 비율은 전월 55%에서 28%로 27%포인트 줄었다.
종합 채권시장체감지표(BMSI)는 103.2(전월 111.5)으로 전월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전망 채권시장체감지표(BMSI)는 107.0(전월 15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확대 등에 따라 국내 단기자금 및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1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1%(전월 4%)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8%(전월 55%)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BMSI는 전월(85.0)보다 오른 92.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
국제유가 반등, 고환율로 인해 물가하락 응답 대비 물가상승 응답이 여전히 우세하나,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21%(전월 22%)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3%(전월 7%)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7.0(전월 5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함에 따라 환헤지 수요 유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했다.
응답자의 23%(전월 49%)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26%포인트 내렸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30%(전월 3%)로 전월대비 27%포인트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