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두환·노태우씨의 자택을 경비하던 의경부대가 철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노씨의 자택을 경비하던 50여명의 부대원들은 지난해 말 모두 철수했다.
앞서 전·노씨의 자택 경비를 위해 80여명의 의경이 배치됐다가, 철수 무렵 50여명까지 규모가 줄었다.
의무 경찰이 폐지되는 점, 두 사람의 대통령 임기 만료가 오래된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국회에[서 두 사람이 대통령직에서 퇴직한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고, 위해도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며 “많은 인원이 경비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어 철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근거로 시행되는 전직 대통령 및 그 가족에 대한 경호 업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경찰은 두 사람의 자택 인근에서 집회 신고 등 특이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만 이전처럼 부대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경비를 담당하던 의경부대도 두 사람과 비슷한 시기에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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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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