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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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현금 수천만원을 수거해 조직원에 전달한 외국 국적의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1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피해자의 집 앞에 놓여있던 현금 9000만원을 수거해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서 활동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공범이 두명 있는 것으로 파악해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뒤 소재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검찰·경찰 등의 정부기관은 현금을 인출해 보관하라고 권유하지 않는다”라며 “이 같은 내용의 전화는 보이스피싱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일어난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 지역에서는 20일 하루에만 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가 연달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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