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 8건을 조사한 결과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 인정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감염학, 호흡기·알레르기학, 신경학, 법의학 전공자 등 8명으로 구성된 피해조사반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8건의 사망사례는 접종 후 빠르게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의 과민반응)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동일한 기관, 날짜,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에게서는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점을 토대로 피해조사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신고된 8건의 사망 건은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8명의 사망자는 전원 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기저질환을 보유한 사례로, 뇌출혈·심부전·심근경색증·패혈증·급성간염 등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사망이라는 게 피해조사반의 설명이다.

피해조사반은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조사반은 조사 대상 8건에 대해 인과성 인정이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기록이나 진찰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는 4건에 대해서는 부검을 진행 중이다.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