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만행과 그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을 취재한 故 강영종 전 광주문화방송 기자가 7월의 선양 민주유공자에 선정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1일 강영종 민주유공자를 7월의 선양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유공자는 1980년 5월 광주문화방송 기자로 재직하던 중 5·18민주화운동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그는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계엄군의 만행과 시민들의 항쟁을 취재한 뒤 보도하려 했지만 신군부의 언론통제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강 유공자는 취재내용을 중앙으로 보내기까지 하며 보도를 이어가려 했으나 끝내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취재 내용으로 인해 강 유공자는 1980년 8월 강제해직 처분을 받았다.

이어 합동수사본부에 끌려가 항쟁기간 중에 취재를 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게 됐다. 이후 1998년 5월1일 강 유공자는 사망했고,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해 가치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매달 선양 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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