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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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개선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는 20일 용인 ‘서홍마을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이하 서홍마을 아파트)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 지원을 통해 노동자 휴식권 보장의 새로운 모범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이란 도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시설 개보수 및 비품 교체·구비 등 휴게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사업이다.

사업지원을 받은 서홍마을 아파트는 최근 사업 대상지 가운데 최초로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공사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그간 부녀회 공간으로 활용해오던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기존에 지하 주차장에 있던 경비노동자 휴게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부녀회 등 입주민들이 사업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리모델링을 흔쾌히 동의해 줌으로써 원활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새 휴게시설에는 에어컨과 냉장고 등 설비를 새롭게 구매해 설치하고, 휴식공간과 취침공간을 나눠 경비노동자들이 더운 여름에서 쾌적한 휴식과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70대 경비노동자 A씨는 “기존 지하 휴게실은 자동차 매연이나 습기 등으로 인해 불편하긴 했다”며 “경기도의 지원 덕에 좋은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진 노동권익과장은 “노동권 보장에 공감하고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아파트 관리주체 및 입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종사 노동자들의 쾌적한 휴식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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