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부산’ 부산 공기업 기관장 거취 이목 집중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이 지난 19일 부산시에 사의 의사를 전달했다.ⓒ부산교통공사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부산시 박형준 시장이 취임한 이후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의 직위해제 및 사임이 잇따르면서 부산 관가가 어수선한 분위기인 가운데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도 전격 사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 산하 공기업의 기관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9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며 시에 사의 공문을 전달했다.

지난 2019년 1월 부산교통공사의 6대 사장에 임명된 이 시장은 내년 1년 1월까지의 임기를 앞뒀지만 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이같은 결정으로 전임 시장 체제에서 임명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앞서 박 시장 체제 출범 후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의 경우 이유 없이 내보낼 수 없지 않느냐”면서 무리한 공공기관장 교체를 시사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27일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을 시작으로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성향숙 원장, 부산디자인진흥원 강경태 원장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고영삼 원장이 잇달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아직 임기가 남아 있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국 철도산업과장,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실 고속철도과장, 국토교통부 철도안전기획단장, 부산지방항공청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등을 지낸 철도 전문가로 임명 당시 부산교통공사 노동조합 측에서 환영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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