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라이나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에 주의 당부 메일 발송
생보협회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보장 보험으로 오해 소지있어”

ⓒ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라이나생명에게 앞으로 ‘아나필락시스 보장 보험’이 ‘백신 보험’으로 불리지 않게 명확한 광고 문구를 정비하도록 권고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최근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을 판매하는 라이나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코로나19 백신보험’, ’백신보험’ 등의 명칭 대신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이라는 문구를 정확히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는 보험상품 판매 제휴 플랫폼 사(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등)에서 해당 상품을 ‘백신 보험’ 등으로 표기해 광고하면서 소비자들이 마치 코로나19 부작용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해당 보험상품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전용 보험이 아닌 백신 부작용 중 오로지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은 경우에만 진단비(보험금)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에 라이나생명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백신 이상반응 걱정 끝’ 과 같은 문구가 포함된 해당 보험 상품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라이나생명 측은 추후 해당 광고를 다시 수정하고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내 생보사들은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같은 달 라이나생명도 ‘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을 선보인 후 자산관리 전문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와 제휴해 해당 상품을 판매해 왔다.

현재까지 생보업계에서 아나필락시스보험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는 라이나생명에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m아나필락시스보험), NH농협생명(아나파스면 NH국민안심보험) 등 세 곳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관련내용에 대한 지침이 내려와 판매사들에게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 광고물에서 상품을 지칭하는 문구를 명확히 해달라고 안내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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