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가 늘고 있는 식기 세척기의 성능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인 반면, 가격은 최대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 건조성능,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제품은 밀레, 삼성전자, SK매직, LG전자, 쿠쿠전자 제품 등으로, 모든 제품이 성능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가격에서는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 3월 온라인 구입 가격 기준, 쿠쿠전자(CDW-A1210UBS)제품이 5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LG전자(DFB22MA) 제품은 12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식기가 건조될 때까지 소요되는 세척시간은 제품 간에 자동코스에서 최대 1시간 33분(1시간 50분∼3시간 23분), 표준코스에서 최대 54분(1시간 6분∼2시간) 차이가 있었다.
자동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고, 밀레 제품이 3시간 23분으로 가장 길었다. 표준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시간 6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오염된 식기를 1회 세척하는데 소비되는 전력량은 제품 간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 최대 1.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코스는 LG전자 제품이 1305Wh로 가장 적었고, SK매직 제품이 1846Wh로 가장 많았다. 표준코스는 SK매직 제품이 1177Wh로 가장 적었고, 쿠쿠전자 제품이 1293Wh로 가장 많았다.
연간 소비되는 에너지비용은 제품 간에 자동코스에서 최대 3만1600원, 표준코스에서 최대 6800원 차이가 있었다. 연간 CO₂배출량은 제품 간에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202~286㎏), 표준코스에서 최대 1.1배(183~201㎏) 차이가 존재했다.
세척 시 소비되는 물 사용량은 제품에 따라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은 밀레, 삼성전자, 쿠쿠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SK매직, LG전자 2개 제품은 양호했다. 감전 보호와 구조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획: 김효인기자의 내맘대로 레트로 시리즈, 물티슈의 배신 시리즈, 젠더 이코노미 시리즈
좌우명: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다른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