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기 대표 “새로운 사명 ESG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 될 것”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지난 9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한진중공업이 ‘HJ중공업’으로 간판을 바꾼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전날 서울 남영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영문 사명은 HJSC(HJ Shipbuilding & Construction Co.,Ltd.)다.
지난 1989년 한진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이후 32년 만에 회사 이름이 바뀌게 된 것이다.
사명 변경과 관련해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사명의 상표권을 가진 한진중공업홀딩스와의 상표권 사용 기한이 만료됐다”면서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걸맞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의 재도약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10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규사명 사내공모를 실시, 최다 제안명인 ‘HJ중공업’을 새로운 사명으로 선정했다.
‘HJ중공업’의 HJ는 기존 사명인 한진중공업의 정통성과 연상 효과를 잃지 않으면서 새 출발을 상징한다. 동시에 ‘고객과 함께 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시작하면서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담은 ‘The Highest Journey(위대한 여정)’의 약자이기도 하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움을 창조하는 기업이념과 비전을 담은 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도 공개했다. 새 CI의 심볼 디자인은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형상화했다.
홍문기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회사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수합병 이후 지속 성장 가능한 ESG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 출발에 걸맞은 각오로 무장해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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