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경기도 화성시와 광주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흐름이 한결 원활해질 전망이다. 주간사로 이 고속도로를 시공한 금호건설에 따르면 연간 약 96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22일 화성시 방교동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의 왕복 4차로 민자고속도로를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1조5975억원이 투입됐으며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여 만인 지난 21일 개통됐다.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는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고속도로와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인 이천-양평고속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이동거리는 종전 62㎞에서 37㎞로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65분에서 33분까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 주간사인 금호건설에 따르면 이 고속도로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와 경부‧중부고속도로를 연결하면서 연간 약 96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간 4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불러오는 등 환경개선 기여도 기대하고 있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여러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고정식 및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도 9개소에 설치했다. 주요 나들목, 영업소, 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는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했으며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 2개소를 구축해 기상 상황을 사전에 안내하도록 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정체가 완화되는 등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가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와 함께 화성-광주고속도로를 시공했다. 금호건설은 4개 공구 중 2개 공구를 맡아 주간사로서 공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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