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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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주가영 기자】 주요 저축은행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최고경영자(CEO)들의 잇따른 연임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 박윤호 대표와 JT저축은행 최성욱 대표가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박 대표와 최 대표 모두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추천돼 오는 31일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주총에서 차기 대표에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지난 15일 임진구·정진문 각자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새 임기는 1년이다.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는 지난 2017년 취임해 2020년 연임한 데 이어 올 1월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6년부터 2년씩 세 차례에 걸쳐 연임에 성공한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의 현재 임기는 오는 7월 만료될 예정으로 4연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이들의 연임에는 회사 성장을 이뤄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박 대표 체제 이후 2020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314억원 대비 30.2% 늘어난 40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도 지난해 9월 기준 2조40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JT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2015년 총자산 3369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2조1500억원으로 6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조원에 돌파하면서 대형 저축은행 계열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SBI저축은행 역시 최근 3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지난 2019년 당기순이익은 1882억원, 2020년 2583억원, 2021년 349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12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이 기간 자산규모는 6조1787억원으로 44.4% 늘어났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 실적을 이뤄내면서 지속성장은 물론 리스크관리가 핵심이 되고 있다”며 “총량규제와 DSR규제 강화 등 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업계는 기존 영업환경 이해도가 높은 현 CEO들을 연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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