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투데이신문>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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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백광산업, 회계처리위반 조회공시 요구로 급락

한국거래소는 백광산업(001340)에 대해 회계처리기준위반 검찰 고발과 관련 조회공시를 14일 요구했다. 답변공시기한은 15일 18시까지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따르면 백광산업은 최대주주 대여금을 특수관계사 대여금으로 허위 계상하고, 자산과 부채를 축소했으며 특수관계거래 주석을 허위로 기재했다. 

한 감사인에게 허위의 채권, 채무 상계 약정서를 제출하고 감사인의 외부조회 시 허위금액으로 채권, 채무조회서를 회신하도록 특수관계자에 요청하는 등 감사인의 정상적인 외부감사업무를 방해한 사실이 조사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광산업의 주가는 전일대비 320원(-7.67%) 하락한 3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증선위는 회사와 대표이사, 담당 임원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에는 해임 권고를 했으며 1년간 감사인 지정 조치도 의결했다.

▲바이브컴퍼니, 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상승

바이브컴퍼니(301300)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총 62억9946만원 규모로 대상은 종속회사인 퀀팃이다. 조달된 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등을 목적으로 한다. 바이브컴퍼니는 한 때 전일대비 1050원(+3.04%) 상승하기도 했다. 구주주배정 아닌 3자배정으로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진에스엠, 무상증자 결정으로 롤러코스터

신진에스엠(138070)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교부받는 100% 무상증자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8월 9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1일이다. 무상증자 소식 이후  한 때 전일대비 500원(+4.85%)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급락해 전일대비 1210원(-11.7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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