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이 자녀가 재직 중인 회사에 부당한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부산은행 노조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국감에서 BNK금융지주 김 회장 아들이 한양증권으로 이직한 이후 해당 증권사에 BNK금융지주 계열사가 발행한 채권매입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김 회장의 아들이 대체투자 센터장으로 이직한 2020년부터 BNK금융그룹 계열사 관련 채권 인수물량은 2019년 1000억원에서 2020년 4600억원, 지난해 4400억원까지 늘었다. 

이와 관련 부산은행 노조는 성명 발표를 통해 부당거래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김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 센터장으로 이직한 이후 급증한 한양증권의 BNK그룹 계열사 채권 인수금액에 대해 규명해야 한다”며 “계열사 간 부당거래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그룹 전체가 다시 사법 리스크로 휘청일 수 있다”고 규탄했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한양증권의 BNK금융그룹 채권 인수 관련 배경에 대한 점검 지적에 공감하며 특이 거래나 위법한 행위가 있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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