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원 대부분 1970년 이후 출생
젊은 인재 선출로 미래 동력 확보 의지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삼양그룹이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그룹 최초로 40대 여성 임원이 발탁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양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본격화에 앞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대내외 위기 상황을 고려한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 안전화를 꾀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을 유임시켰다. 또 ‘비전 2025’ 실행 가속화를 위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핵심사업 부문 중심으로 승진을 결정했다.
이에 1967년생인 이운익 베트남 법인장이 삼남석유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신임대표는 1992년 삼양사 입사 후 삼양사 동경지점 부지점장, AM BU 기획팀장, 영업총괄, 베트남EP 법인장을 거쳤다.
특히 지난 2018년 베트남EP 법인 신설과 초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박현호 삼양사 영업 PU장 ▲이의도 식품BU 영업 PU장 ▲박성수 식품지원 PU장 겸 삼양에프엔비 대표 ▲김현미 재경 PU장 ▲베트남 EP 김용관 법인장 등 5명의 신규 임원이 발탁됐다.
이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인 인물들로 1970년 이후 출생자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특히 그룹 최초로 40대 여성 임원이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임원 배치는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통해 다양한 미래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삼양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인사와 더불어 일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ESG 전담 조직을 세웠으며, 친환경 패키징 신사업을 담당할 재활용사업팀을 신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