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신임임원 44명‧평균 45.5세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CJ그룹이 임원인사를 조기단행한 가운데, 45세 최연소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중기비전 강화를 위해 CJ올리브영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이선정 경영리더를 CJ올리브영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1977년생인 이선정 경영리더는 CJ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기비전인 C.P.W.S.(콘텐츠,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의 빠른 성장 실행을 위해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되고 일부만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은 전반적으로 대외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했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에는 강호성 대표를 임명했다.
CJ 주식회사의 경우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호성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 경영지원대표를 맡게 돼 2인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에 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해 취임한다.
CJ그룹은 올해 인사에서도 역량 있는 내부 인재의 조기발탁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신임 인원은 44명이며, 신임 임원의 평균나이는 45.5세다.
외부 인재 영입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폭스미디어 성장전략책임자(CGO)였던 정우성 경영리더가 CJ ENM의 글로벌 CGO로 영입됐다. 비슷한 시기 CJ대한통운 최적화솔루션담당으로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SAS 출신의 공승현 박사가 합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CJ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2023년은 그룹의 미래도약 여부가 판가름되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비전 중심의 혁신성장과 최고인재육성에 나설 사업가, 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