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당·정 설 연휴 물가안정 대책
성일종,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고궁·박물관 등 주차장 무료개방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부 여당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성수품 공급 대책 마련을 위해 3일 대책회의를 가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설에 필요한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며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가스요금 복지 할인과 에너지바우처 확대 방안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또 지난해 추석처럼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4일 간의 설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가족을 찾아가는 길을 좀 더 기쁜 마음으로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함께 박물관 등 주차장 무료 개방도 추진된다. 성 의장은 “이번 설에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궁·미술관·박물관 등)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해 국민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방기선 1차관은 “서민 장바구니 부담 경감을 위해 주요 성수품 중심으로 수급과 가격 안정에 집중하는 한편,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이고 금융취약계층의 대출 상환 부담 경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협의회를 통해 정부 대책을 청취한 후 오는 13일 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열어 당 입장을 보완하기로 했다. 정부 대책은 4일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