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위메이드]
[이미지 제공=위메이드]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이하 닥사) 소속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로의 복귀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코인원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가운데, 나머지 거래소들에 대한 소송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하며 이 같은 예상이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닥사 소속 거래소 4곳을 상대로 제기한 상장폐지 결정 취소 소송을 모두 취하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6일 코인원에서 위믹스 재상장이 이뤄지자 이들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어 업비트와 빗썸, 코빗에 대한 소송도 취하하기로 결정하며 국내 4대 거래소 재상장을 본격 추진하는 모습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모두 취하하는 것이 맞다”며 “국내외 거래소 상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닥사 측은 지난해 중대한 유통량 위반을 비롯해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기간 중 제출된 자료 오류 등을 이유로 동시에 위믹스를 상장폐지시켰다. 하지만 코인원이 위믹스에 대한 재상장을 결정함에 따라, 닥사 측 단일대오가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타 거래소도 위믹스 재상장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인원 측에서 상장폐지 사유들이 모두 해소됐다고 밝힌 데다, 위메이드 측도 소송을 취하하는 등 걸림돌은 제거됐다는 점에서다. 크립토 윈터를 겪으며 가상자산 거래량이 감소한 상황이라, ‘김치코인’ 대표주자인 위믹스의 재상장은 거래소 입장에서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기준 위믹스 가격은 1.96달러로 전일 시작가 대비 9.52% 상승했다. 지난 24시간 동안의 거래량은 4130만4444달러로, 그 중 27.60%에 해당하는 1144만4705달러가 코인원에서 발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