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경찰이 코스닥 상장 업체의 주가조작 사건에 유진투자증권의 임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은 임원의 허위 공시 여부 등 의혹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임원의 주가조작 의혹 연루와 관련,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위해 회사는 이 임원의 업무에 대해 직무정지조치를 내렸다.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A씨가 근무하는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2018년 태양광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SFC의 주가가 급등할 당시 허위 정보를 흘리는 등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18년 초 SFC 전환사채 사모 발행 건과 관련, 해당 전환사채 매출 과정에서 공시 내용 관련 허위 여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해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사건이 이제 와서 갑자기 발생해 상황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시에 사전에 공시 사실의 허위 여부 등에 대해 특별한 문제점이 있다고 인지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