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결산토론서
“AI 추가 시, 분석업무 획기적 개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인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노원2)이 14일 “지방의회 예·결산자료 분석시스템이 구축되면, 비효율적 예산집행을 사전에 막아 집행부 견제·감시를 더 철저히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에 참석한 박 운영위원장은 “예·결산자료 분석시스템 구축 시, AI(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한다면 지방의회 예·결산분석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세출결산 68조 6983억원의 2022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서울시 53조 4688억원, 교육청 14조 9295억원)과 관련, 시의회 심사에 앞서 집행실태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예산 운용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운영위원장은 이날 “지난 11대 의회 결산토론에서도 용도가 불요불급한 예산과 집행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예산, 성과목표 및 지표 관리 미흡 등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가 매년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로 예·결산분석을 위한 정보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운영위원장은 “국회처럼 예·결산자료 분석시스템이 구축되면, 비효율적 예산집행이 없도록 집행부 견제·감시를 철저히 할 수 있다”며 “시스템 구축 시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할 경우, 의원 2명당 1명꼴인 보좌 인력의 예·결산분석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박 운영위원장은 지방의회 예·결산자료 분석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해 국회 예산정책처와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 3월 15일부터 한국지방재정학회와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19일 국회에서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