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출처=뉴시스]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이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과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김범수 센터장의 개인 사무실로 수사 인력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과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4월 6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압수수색을 단행했으며, 같은 달 18일에는 SM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특사경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에스엠 인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고의적인 시세조종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올해 초 하이브의 SM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식을 대량 매입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에 대규모 지분매입을 했던 주체가 카카오였던 것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김 센터장의 시세조종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17일 “역량을 집중해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수사가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며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 수사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원장은 “조사 결과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의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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