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 운전을 하던 20대 DJ가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배달원을 비롯한 시민 1500명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이 같은 탄원서를 제출했다.라이더유니온 구교현 위원장은 “배달노동자에게 도로 위는 작업장인데, 음주운전은 마치 흉기를 들고 내가 일하는 현장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는 것과 같다”며 “이번 사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지 끝까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배달노동자들이 정부에 산업재해 1위 업종이 배달업이라며 뚜렷한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이하 유니온)는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배달안전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날 이들은 △라이더자격제 △대행사등록제 △폭염·한파 등 극심한 기상 상황에 필요한 안전대책 △차별 없는 사회보험 적용 등을 요청했다.먼저 유니온이 주장하는 라이더자격제는 안전교육 이수, 유상보험 가입, 이륜차 면허 소지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오는 7월부터 배달라이더(배달기사)같이 여러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근무 중 다치면 산재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등 고용부 소관 법령 5건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그간 여러 업체에서 일하는 특수고용직(특고)과 플랫폼(Platform·이용자와 제공처 사이를 잇는 시스템) 종사자는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했다. 현행 산재보험법에 따르면 2008년 신설된 ‘특고 전속성 요건’으로 하나의 주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배달료 인상을 촉구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배달원(라이더)들이 석가탄신일인 오는 27일에도 배달을 집단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배달노조)은 전날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배달노조는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도 배달의민족 측(우아한청년들)은 입장 변화 없이 교섭 재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이들은 사측에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 3000원→4000원 인상 △알뜰배달료 개선 △지방 기본배달료 차별 중단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배달업 종사자의 과중한 유상운송용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관이 손잡고 이륜차 배달업 공제조합 설립에 나선다. 다만 배달 노동자 조합은 정부와 기업만 참가한 협약에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지 우려를 표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9개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과 함께 ‘소화물 배송대행업 공제조합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민간 기업에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 위대한상상(요기요), 로지올(생각대로), 바로고, 메쉬코리아(부릉), 스파이더크래프트, 만나코퍼레이션(만나플러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리운전, 웹툰작가,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들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플랫폼종사자법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금 공고히 했다.전국대리운전노조, 웹툰작가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공공운수노조택시지부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노동희망찾기’(가칭) 플랫폼노동 당사자들이 11일 국회 플랫폼종사자법 논의에 대해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플랫폼종사자법은 플랫폼 운영자와 이용 사업자에게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서면 계약서 제공 △이용 계약 변경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정의당 플랫폼반독점운동본부는 2일 오후 국회에서 ‘플랫폼기업 독과점횡포 피해자 당사자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증언대회는 정의당 플랫폼반독점운동본부와 배진교 원내대표, 정의정책연구소,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함께 주최했다.최근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기업은 문어발식 확장과 갑질로 비난을 받자 사업 확장 입장을 부분적으로 철회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을 이용하는 노동자들과 골목상권의 사업자들은 피해가 여전하다고 토로하고 있다.이번 증언대회에는 플랫폼기업에 의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급변하는 디지털 산업으로 인해 급속도로 늘어난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할 수 있는 ‘플랫폼 4법’에 대한 입법을 올해 마무리 짓기로 했다.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이 추정한 플랫폼 종사자 규모는 179만명이다. 또한 플랫폼 노동 분야는 오프라인 기준 배달 및 운송 비중이 67.8%에 달했다. 아울러 청소·수리·돌봄 노동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이뤄지는 플랫폼 노동을 미뤄봤을 때, ‘플랫폼 4법’ 법안 발의가 다소 늦게 시작됐다는 지적도 잇따른다.플랫폼 4법은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걸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 끊임없이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게으름’이 소비 트렌드가 된 시대다. 상품을 주문하면 분 단위로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퀵커머스 또한 소비자의 게으름을 보장하는 한 축을 이루고 있다.음식에 한정됐던 ‘빠른 배달’ 서비스가 생필품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종교에서는 죄악으로 간주되던 게으름이 이제는 소비자의 권리가 되고 있다. 이에 새벽 배송, 당일 배송을 넘어 분 단위를 다투는 플랫폼 기업의 속도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폭설로 인해 곳곳의 도로 교통이 마비되면서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들에 대해 배달 중단을 요구했다. 배달노조 라이더유니온은 7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긴급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배달플랫폼에 폭설과 혹한 등 악천후 시에는 배달을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촉구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6일과 같은 폭설과 이로 인해 빙판길에 노출된 상황에선 배달플랫폼이 배달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적, 경험적으로 취약한 계층에게 배달 여부에 대한 선택권이 넘겨질 경우 위험도가 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체계 변경을 적용해 시행하면서 강력한 사회적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독일계 배달기업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 인수되면서 사실상 국내 배달앱 시장이 독과점 체제로 재편된 만큼,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이달 1일부터 새로운 광고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다. 이번 수수료 개편은 기존에 운영되던 ‘오픈리스트’ 대신 ‘오픈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배달의민족 광고는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379만원. 배달의민족이 공개한 배달기사(라이더)들의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소득이다. 상반기 평균 소득은 312만원이었으니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4100만원 수준이다. 특히 배달이 많이 몰린 지난해 12월 라이더들은 평균 423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그 중 상위 10%는 632만원을 벌어들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임금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97만원이었다. 그마저도 절반 이상인 56.4%의 근로자들의 소득은 250만원 이하였으며 150만원~250만원을 버는 소득구간이 28.9%로 가장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배달의민족의 배달료가 삭감된 이후 배달기사(라이더) 교통사고 2건이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라이더들이 속도경쟁에 내몰려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한다. 배달료를 줄이기 전만큼 수익을 올리려면 같은 시간 동안 더 빨리 배달에 나서야 하는 만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7일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이달 1일 배달료를 삭감한 이후 2건의 라이더 교통사고가 노조에 접수됐다. 배달료 정책이 바뀐 지 일주일도 안 돼 잇달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 라이더 A씨는 사고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결합에 따른 시장독점을 우려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엄정한 심사를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6일 오전 참여연대‧민주노총 등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배달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인수에 대해 면밀한 기업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라이더유니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 재벌개혁과 경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계약기간 축소 및 수수료 책정 등의 문제를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라이더(배달기사)들이 반발에 나섰다. 특히 계약 갱신의 단위기간을 1개월로 축소한 건 향후 노조 조합원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3일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라이더들은 최근 배달의민족이 사실상 일방적으로 통보한 근무조건 개정을 두고 고용불안을 호소하는 한편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라이더 계약기간 3개월에서 1개월로 축소 ▲수수료 프로모션 금액 변경 등의 내용이 포함된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19년 한국 경제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속화된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통상환경은 악화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상 저성장 구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려운 한 해였다. 이에 산업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제조업계에서 불어온 소재 국산화 바람과 5G 통신 시장 개막, 타다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사회적 논의 대상이 됐다. 이와 함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배달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배달음식 플랫폼에 돈을 더 내면 더 빨리 갖다 주겠다는 ‘빠른 배달료’ 옵션까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갈수록 높아지는 배달 금액이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배달 기사의 안전을 생각하면 시대를 역행하는 요금제라는 의견 등을 내놓고 있다.일반 배달료에 이어 빠른 배달료까지 등장발단은 최근 배달의민족 내 한 통닭업체에서 2000원으로 책정된 ‘빠른 배달료(35분)’ 서비스를 메뉴에 추가시키면서부터다. 이는 기본배달료와는 별개로 추가금을 내면 35분 내로 도착하는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라이더유니온이 서울시로부터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교부받으며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합법노조가 처음으로 설립됐다. 19일 서울시와 라이더유니온 등에 따르면 라이더유니온은 시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전날 교부 받았다. 지난달 15일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지 한달여 만에 합법노조로 인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라이더유니온’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의 노동 3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라이더유니온은 노동절인 지난 5월 1일 출범한 이후 배달 플랫폼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배달시장은 식품·유통업계의 ‘보다 빠른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산업 구조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온라인 모바일 시장이 보편화 되면서 배달시장도 플랫폼 노동 형태로 변모했다.플랫폼 노동이란 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노동이 거래되는 새로운 고용 형태를 말한다. 고객이 스마트폰 앱 등 플랫폼에 서비스를 요청하면 이 정보를 노동 제공자가 즉각 확인 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플랫폼 노동을 제공하는 기업으로는 맛집 배달과 심부름 대행앱인 ‘띵동’을 필두로 청소와 가사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위장도급 논란에 휩싸인 요기요가 배달기사들을 노동자로 관리해온 추가 정황이 제기됐다. 라이더유니온 등은 요기요가 그동안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배달기사들의 출퇴근을 관리하고 업무지휘를 해왔다며 노동자 지위를 인정하라고 주장해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요기요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은 일부 배달기사들에게 체불임금 및 퇴직금 성격의 합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달기사들에게 제공하는 ‘라이더수수료지급명세서’에는 근로자들에게만 징수하는 근로소득세가 공제 항목에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