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투데이신문 ‘제3기 청년플러스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3기 청년플러스 서포터즈’는 연 2회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네트워킹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플러스포럼은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이 주도하는 발전적이며 지속가능한 시대를 도모하는 투데이신문의 싱크탱크다. 투데이신문은 16일 서울 여의도 KF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기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서포터즈는 전국 각지
워낙 유명한 책이니 책의 핵심만 간단히 짚고 자세한 내용 소개는 생략하기로 하자. 보보스(Bobos)는 복수형으로, 즉 보보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보보는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이다. 부르주아의 경제자본과 보헤미안의 문화자본을 겸비한 이들이다. 이제 이들이 자본주의의 선두에 서게 되었다는 거다.나는 를 원래부터 매우 좋아했다(동시에 매우 비판적이기도 했다). 동방미디어에서 나온 형선호 역본을 애지중지했고, 강한 애증을 담아 서평도 썼고, 이걸로 독서모임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의 가치를 잘 몰라본 것 같다(자
한국시간 2022년 5월 15일(일) 오전 8시는 미국 워싱턴시간으로는 5월 14일(토) 저녁 7시였다. 특별한 외부 일정이 없으면 서울 금천구 독산동 집구석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은둔형 작가 나부랭이가 굳이 미국 워싱턴시간을 따져야 했던 이유는 뭘까? 상황은 4월 20일 오전 3시 26분에 받은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시작됐다.‘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미국에 워싱턴 지역에 사는 아무개입니다. 시민단체 모임에서 강연을 준비 중인데 작가님을 강사로 모시고 싶어서 메시지 드립니다.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내가 메시지
‘빈곤이란, 누구나 갖는 꿈을 똑같이 갖고 있지만, 실현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 -도서 中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우리나라도 빈곤 문제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않다. 특히 고달프게 살아가는 빈곤 청년들에게선 꿈을 잃은 슬픈 자화상을 여과 없이 목도하게 된다.과연, 꿈이라는 작은 씨앗에 푸른 싹이 트고 잘 익은 열매가 맺히기 위해선 몇 리터의 땀과 눈물이 필요할까. 그간 흘려온 땀과 눈물로 꿈이라는 씨앗에 물을 준다면 꿈은 무탈하게 자라날 수 있을까. 또, 우리 사회라는 토질(土質)은 꿈을 심기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이정재 분)이 당대 최고의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을 만났을 때 건넨 유명한 대사다. 관상은 얼굴의 상(相)을 보고 길흉화복과 운명을 읽는 점술의 일종이다.미남 미녀가 발에 차일 정도인 세계 최고 수준의 성형기술과, 윤리·제도 문제만 해결된다면 당장이라도 안면 이식 수술이 가능할 정도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지금 주술(呪術) 논란으로 시끄럽다.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손바닥에 적힌 왕(王) 자가 카메라에 포
▪9월 18일.독서모임을 위해 『데미안』을 읽다.『데미안』을 읽은 이는 많다. 하지만 그 사유의 근간에 관심을 갖는 이는 드물다. 이 사유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우선 작품 이전에 작가를 알아봐야 한다.저자 헤르만 헤세는 한때 신학생이었지만, 기독교보다 동양사상이나 신비주의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도가적 면모이다. 해서 그의 모든 소설은 음과 양의 조화를 보여준다.『지와 사랑』을 보라. 지성의 표상인 나르치스와 감성(사랑)의 표상인 골드문트가 등장하지 않나. 둘이 하나 되어야 한다. 온전한 인간이 되
▪8월 3일 화요일자크 랑시에르의 『프롤레타리아의 밤』을 읽다.무려 620여 쪽에 달하는 이 두툼한 책은 19세기 프랑스 노동자들이 쓴 일기나 편지, 그리고 저널 등을 분석해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본 박사학위 논문에 기초한 대작이다.분량으로나 형식으로나 『프롤레타리아의 밤』은 난해하다. 이런 책은 완전한 파악을 도모하기보다 나름의 문제의식을 따라 눈에 들어오는 부분을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족하다.랑시에르는 노동자들의 자기표현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가운데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라는 분할 체계에 의문을 드러낸다.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가부장제, 남성중심주의사회의 남성특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이성애중심주의사회에서 이성애자가 가지는 정상성의 특권과 권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등 차별과 억압의 사회구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아주 간단히 말하면 당신을 조용하게 만들기 위한 반응입니다. 당신이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싫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다시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화를 낸다’라고 표현했지만 훨씬 더 다양한 반응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예쁜 애기는 그런 이야기하는 거 안 어울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투데이신문 박수빈 기자】 주부들의 독서 도전기 『책과 바람나다』가 출간됐다. 독서회 모임에서 철학 스터디 모임, 협동조합 카페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도서로 그들의 열정과 내면의 성취까지 확인 가능하다. 『책과 바람나다』는 30세~50세 사이의 주부들의 독서 모임인 광진정보도서관 도서회 2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7년여 동안에 걸쳐 독서모임을 지속하던 그녀들은 ‘철학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9년째 되던 해 이들은 ‘책바람’이라는 철학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독서와 철학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이러한 도전은 철학 공부에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자녀들은 대부분 아빠보다는 엄마와 친밀한 더 관계를 맺는다. 이는 육아를 엄마들이 담당해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을 아빠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엄마는 자연스레 자녀에게 필요한 것들을 아빠보다 잘 알게 되고, 이를 채워주기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하게 된다.그리고 이 같은 엄마의 희생은 ‘모성애’라는 이름으로 강요돼 왔다.실제 육아를 하고 있는 워킹맘은 모성애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자녀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경기도 시흥에서 4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40대 초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가 소정의 활동비만 받고 모임을 이끄는 ‘파트너’ 회원들에 대한 성과 평가 논란에 이어 일방적인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취재 결과 트레바리는 지난달 11일을 기점으로 6명의 파트너들에게 다음 시즌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연장 거절 사유는 각기 다르지만 그간 수집한 피드백을 참고했으며, 계약서 내용을 어긴 파트너도 있다는 것이 트레바리 측의 설명이었다. 한 시즌(4개월)에 19~31만원 수준의 회원비를 받는 유료 모임인 트레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가 소정의 활동비만 받고 사실상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리더 격 회원들에게 사실상 공짜노동을 요구하고 경영책무까지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취재 결과 독서모임 플랫폼 트레바리가 각 모임의 리더 격인 ‘파트너’들에게 회원 재등록률에 대한 책임을 전가해 이용자들의 날선 비판에 직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 직원의 업무영역을 회원에게 요구하고 이에 따른 직접적인 성과관리에 나서 활동 지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공지한 것이다.이와 관련 트레바리의 파트너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9월 6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남성이 다른 여성 손님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원자는 현장의 CCTV영상을 첨부해 ‘신발장에 가려 신체접촉 장면이 보이지 않는다’며 명백한 증거도 없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한 달 만에 33만587명의 동의를 얻었다.27일 서울 혜화역에서 이 사건을 두고 ‘맞불집회’가 예고돼 있다. ‘당신의 가족과 당
31살 출판사 관두고 서점 열어‘독서 인구 늘리기’에 집중 소통 기반으로 독서·도서판매 이끌어심야서점·맥주파티 등 이색 콘셉트로 눈길【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사람은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종교, 대인관계, 역사 등 여러 가지를 찾는다. 여기에는 분명 책도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책만 펼치면 잠이 쏟아지고 몇 줄 읽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독서를 하고자 하는 마음조차 잘 생기지 않는다면 책을 통해 인생의 해답을 찾기란 너무 험하고도 먼 길이 될 수 있다.만약 평소 책을 자주 접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책을 읽는다면 이는 어떤 이
손님과의 대화 위해 읽은 책만 팔기헌책방 운영 8년… 어린시절 ‘꿈’ 이뤄종로서적까지 왕복 4시간 넘게 걸려 책 읽어유년시절 탄광촌서 보내 앨리스 토끼굴 가슴에 와닿아일본 헌책방 분위기 벤치마킹독서할 수 있는 여유 시간 필요동네서점 위해 공급률 차별금지법 도입해야동네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 이뤄져야【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어린 시절 가능여부에 관계없이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었는가. 계산하지 않고 뭣도 모른 채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정한 꿈이 한 가지는 있었을 것이다.그 시절 꿈꾸었던 직업이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손수조 “세월호 이후 민생 집중 못해 아쉬워”정은혜 “2014년, 국민 마음이 가난해진 해”여야, 극좌·극우 모두 옳지 않아… 정책 어필 부족했다여야 간 소통해야 국민 신뢰 얻을 수 있을 것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 맞아…“지난 2년 성과 있다” vs “큰 발전 기대하기 어려워”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2014년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해였다. 힘든 시간은 길게 느껴진다는 말처럼 유독 작년은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그리고 드디어 1월 1일, 2015년의 막이 올랐다. 새해를 맞이한 지금, 새로운 희망을 갖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영화 '변호인'의 소재인 부림사건의 실제 당사자들이 재심을 통해 33년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고호석(58)씨 등 5명에 대한 재심사건 상고심에서 무죄 또는 면소를 선고한 원심을 25일 확정했다.이른바 부림사건은 지난 1981년 전두환 정권 시절의 공안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불법 연행한 후 고문과 가혹행위로 허위자백을 받아내 1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한 부산지역 최대 공안사건이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영화 '변호인' 의 소재가 된 '부림사건'의 재심 청구인 5명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33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한영표)는 13일 고호석(58)·최준영(60)·설동일(57)·이진걸(55)·노재열(56)씨 등 5명이 제기한 부림사건 유죄판결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이들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검찰수사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자백했지만 경찰 수사과정에서 구속영장 없이 최소한 20일간 구금됐고 상당기간 불법 구금된 사실이 인정돼 그 자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영화 '변호인'에 등장하는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부림사건 피해자 고호석(58·교사)씨 등 12명은 21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 묵념했다. 이후 대표자가 인사말을 하는 사이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호석씨는 "(노 전 대통령님) 고맙고 미안하다"며 "변호인 영화를 본 뒤 당시 변호사님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족들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주의가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