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현행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장소 사용 불가’ 조례를 폐지하는 안을 냈다가 거센 논란에 급히 철회했다.5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길영(국민의힘, 강남6) 시의원은 지난 3일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엔 서울시의원 19명이 찬성했다.김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이미 시민들에게 반제국주의 의식이 충분히 함양돼 있고,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공 사용 제한을 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이 21일 서울의 우수 정책 벤치마킹과 우호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위랏 민차이난’ 의장 및 ‘위팟티부미팻 제1부의장’ 등 9명의 태국 방콕시의회 대표단을 접견했다.김 의장은 “태국은 한국전쟁 때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 군대를 파견한 나라로 태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대한민국과 서울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표단에 감사를 전했다.이어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한-태 상호방문의 해’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며 “우호교류 17년 차를 맞는 서울시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고(故) 변희수 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년이 흘렀다. 남은 이들은 여전한 차별에 맞서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위해 ‘변희수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군인권센터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 32개 단체는 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준비위)를 통해 고인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한다.앞서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 변 하사는 지난 2019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듬해 2020년 1월 23일 강제 전역 처분을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이번 한주간 주요 게임사들의 확장 행보가 눈에 띄었다. e스포츠를 비롯해 블록체인 등 각 분야에서 자사의 영역을 더 확보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지속된 불황으로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이들의 움직임이 유의미한 결과를 낳을 수 있지 주목된다.■ 2024년 배그 e스포츠 대회 일정 공개크래프톤이 2024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올해 국내 대회는 프로 대회인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와 전초전인 ‘배틀그라운드 스매시 컵’이 3월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원이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가 대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결했다.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류 전 교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그의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앞서 류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전공과목 강의를 진행하던 중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고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위안소는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고 말해 허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군 (장)병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치르는 헌신과 노력에 대해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복지와 근무환경 등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 해병 2사단 1여단을 방문,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누구도 그 일, 역할을 하지 않으려하고 재수가 없어서, 또 운이 나빠 힘이 없어 맡게 되는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군 장병에 대한 복지 혜택이나 근무환경 개선은 엄청난 예산이 들거나 정치적, 정책적 결단을 해야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불확실한 미래에도 꿈만은 확실한 이 시대 청년들의 뜨겁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연재 코너에서 첫 번째로 만나 본 청년은 김준형이다.스포츠 기자를 꿈꾸는 그는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로 취업난과 부동산 문제를 꼽으며 이에 대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목소리를 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하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 힘쓴다면 10년 쯤 뒤에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사회가 돼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놓지 않았다.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 합계출산율이 올해 첫 0.6명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출산율 반전을 위해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선언을 단행하고 파격적 긴급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과 국가미래비전연구회는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출산 재앙 극복 국가100년대계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국가미래비전연구회 김형기 회장이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인실원장, 연세대 행정학과 양재진 교수,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 전북대 사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제앰네스티가 군인간 동성애 처벌 조항인 ‘군형법 제92조의6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을 두고 한국 평등 증진의 후퇴를 가져온 결정이라고 밝혔다.27일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26일 헌재가 군형법 제92조의6에 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위같이 평가했다.군형법 제92조의6은 군인 간의 항문성교 및 그 밖의 추행을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남성 간 성관계에 대한 범죄화는 1962년 군형법이 제정된 이래로 존재해 왔다. 법률 제정
지구는 만성화되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사회분야별 논의는 무르익지 않고 있다. 여러 분야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농업이 그러하다.유엔은 지난 2018년 12월 17일 총회에서 농민권리선언을 채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채택한 지 5년여가 지났지만 그 내용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9일 이른바 ‘농민기본법’이라 불리는 농민·농업·농촌정책 기본법이 국민동의청원을 거쳐 국회에 회부됐으나 21대 국회 내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김기현 대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중단 요청’에 대해 “당 지도부가 아직까지 이 대표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김 대표가 이 대표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기국회에 들어가는 시점에 야당 대표가 단식을 풀고 민생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말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며 요구한 3가지 국정쇄신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단식 중단 요청을 하러 가는 것 자체에 계획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과 함께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A 병장의 어머니가 해병대 임성근 1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14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A 병장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업무상과실치상·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임 사단장에 대한 고발장을 공수처에 제출했다.전날 오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A 병장 어머니는 “지휘관을 믿지 못하는 군이 대한민국을 바로 지킬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임 사단장이 우리 아들들에게 사과할 시점은 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을 시사한 지 하루만에 국방부가 해군이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되새겼다.1일 국방부 관계자는 취재진들과 만나 ‘총리가 잠수함 함명 개명을 언급했는데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해군 장도영 서울공보팀장은 지난달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 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다시 한번 홍범도함 관련 질문이 나온 것은 전날(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오래된’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 두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한 의원은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장군 스스로가 자기 경력을 쓸 때 1919년부터 1922년까지 공산당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의원은 “청산리 전투 전에 이미 공산당이라고 한다”며 “자유시 사건 때 일부는 그냥 배반만 했다고 얘기하고, 일부는 소련군을 끌어들였다고도 얘기한다. (홍범도 장군은) 재판위원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일본 간토(關東) 대지진 당시 벌어진 조선인 학살 100주년을 앞두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 회복을 촉구했다.간토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는 23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은 간토학살을 국가책임으로 인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간토학살은 1923년 9월 1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 간토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벌어진 조선인 학살 사건이다. 일본 경찰과 군대에 의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약탈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며 자경단 및 경찰·군인에 의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육군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격리된 장병에게 부실한 도시락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가 2년 전부터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대신 편의대로 식재료를 납품하면서 문제가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군 관련 제보를 받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돼 7군단 격리시설에 격리된 장병이 식사로 제공받은 도시락 사진이 공개됐다. 자신을 7군단 예하부대에서 복무하는 병사의 친형이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일본의 패전이 코앞에 다가온 1945년 4월, 두 일본군 병사가 오키나와 전투에서 도망쳐 가쥬마루 나무 위로 숨는다. 두 사람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날 동안 전쟁이 끝난 지도 모른 채 낮에는 적군의 야영지를 감시하고 밤에는 생존 물자를 훔치며 생활을 이어간다. 어느 날 ‘신병’은 늘 식량을 가져오던 곳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한다. ‘전쟁은 2년 전에 끝났습니다. 이제 거기서 나오세요.’일본 문학계 거장 이노우에 히사시가 2010년 4월 타계하기 직전까지 붙들고 있었던 ‘나무 위의 군대’ 극본은 극작가 호라이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대세 배우 손석구와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력을 증명한 배우 최희서가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서 호흡을 맞췄다. 9년 전 50석 규모의 대학로 소극장에서 각자 사비 1백만원을 털어 함께 공연을 올린 이후 다른 갈래로 뻗어 가던 두 배우는 오늘날 365석 규모의 극장에서 연리지처럼 엮이며 서로의 연기 인생을 지지했다.‘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이 끝을 향하던 1945년 4월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일본의 패전을 알지 못한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을 가쥬마루 나무 위에서 숨어 지낸 두 병사의 실화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27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현정 LG아트센터장과 박용호 프로듀서, 민새롬 연출과 김용준 배우, 이도엽 배우, 손석구 배우, 최희서 배우가 참석했다.‘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가지나무·대만고무나무)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오는 8월 5일까지 정기공연을 진행한 뒤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연장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