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지주 조정호 회장의 리더십 특히 인사 측면에서의 철학도 관심을 모은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메리츠화재의 약진(안정적 경영을 추구한 데 따른 IFRS17 국면에서의 상대적 호조)로 인한 지주의 호실적, 거기 기반한 고배당으로 세간의 시선을 다시금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2년 11월 계열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흡수 통합하면서 조 회장 즉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산 바 있다. 증권과 화재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하기관 인사에 개입해 농식품부 출신 인사가 최종 합격했다는 의혹이 번져가고 있다. 농식품부의 인사 카르텔 의혹이 수면 위에 오르며 ‘관피아’ 논란이 재점화될지 주목되고 있다.13일 농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산하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 총괄본부장 자리에 농식품부 퇴직자 후보를 밀어붙여 관철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식품부를 넘어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압박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2일 이번 인사개입 의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박근혜 정부 당시 철도경쟁 체제 도입을 명목으로 2013년 12월 출범시켰던 수서고속철도(이하 SR·2016년 본격 운행)의 통합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가 나면서 지난 2일 코레일 손병석 사장이 사임하는 등 만년 적자의 시달리는 코레일의 적자 해소와 철도 공공성을 위해서 코레일과 SR의 통합이라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코레일, 울며 겨자먹기식 ‘손해’ 보는 장사 ‘왜?’지난달 3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20년 국내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놓인 가시밭 길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첫 출발은 순조로운 듯 보였다.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떠난 우량주를 개인 투자자(이하 개미)들이 다시 매수하는 ‘동학개미운동’ 열풍 덕에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개미들의 무리한 빚투(빚내서 투자) 행진은 가계부채를 더욱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그 맞은편엔 대규모 금융사고 피해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판매사의 불완전판매 등 각종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보험연수원장 자리에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냈던 민병두 전 의원이 내정되면서 또 ‘낙하산 인사’ 잡음이 불거졌다. 그동안 보험연수원장 자리는 금융감독원 퇴직 임원들이 주로 꿰찼는데, 전임인 정희수 전 원장에 이어 민 전 의원까지 정치권 인사가 연이어 내정되자 ‘관피아’에 이은 ‘정피아’ 시대가 열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8일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2차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를 열고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을 18대 보험연수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원추위는 삼성생명·한화생명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참사의 주 요인 중 하나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항만업계 재취업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지목됐다. 이에 국회는 퇴직한 관료 출신 인사들이 금융권 등 기관의 주요 보직에 앉지 못하도록 한 ‘관피아 방지법’(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그러나 ‘관피아 방지법’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최근 금융권 수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이 뜨겁다. 금융권 수장 자리에 관료·정치인 출신 인물들이 잇따라 내정되면서 업계 안팎으로 잡음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은행연합회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보험연수원 정희수 원장이 생명보험협회장의 수장으로 내정되면서 금융권 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지고 있다. 앞서 ‘관피아’(관료+마피아) 로 지적받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들이 후보직을 고사했으나 정치인 출신인 정 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이번엔 ‘정피아’(정치+마피아) 논란이 수면위로 떠올랐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정 원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생보협회는 내달 4일 총회를 열고 생보협회장 신용길 현 회장의 후임으로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군 7명이 정해졌다. 후보군은 전·현직 은행권 수장을 비롯해 관료 출신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포함됐다.1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KDB산업·IBK기업·SC제일·한국씨티·경남 등 10개 은행장들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롱리스트를 확정했다.롱리스트에 선정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 주택금융공사 이정환 사장, NH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신한 금융지주 신상훈 전 사장, 농협은행 이대훈 전 은행장, KB국민은행 민병덕 전 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낙하산 인사 청산을 슬로건처럼 내걸었던 현 정권에서도 관피아 관행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윤종원 은행장은 노조의 저지로 십수일째 출근을 저지당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결제원이 출자한 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가 관피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정부의 인사권을 강조하며 정당한 절차를 거친 인사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지만, 각 노조들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유재훈 전 사장 시절 자행된 부당인사 소송에서 또 패소해 추가 배상을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하지만 유 전 사장을 비롯한 당시 임원들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책임을 묻는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전임 사장에 대한 봐주기 논란이 예상된다. 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부당인사 소송에서 원고인 A 전 전략기획본부장의 손을 들어주고 예탁결제원에게 배상 판결을 내렸다. 예탁결제원이 A 전 본부장에게 배상해야할 금액은 1억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국내 최대 아연제련소로 명성이 자자한 영풍석포제련소(이하 석포제련소). 제련소가 자리한 경북 봉화군은 영풍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석포제련소로부터 받는 영향이 크다. 지역 경제 및 인근 주민들의 생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봉화군의 경제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렇다 보니 영풍이 제련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떤 불법 행위를 자행하더라도 이를 입 밖에 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지역의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석포제련소가 지역의 환경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7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야권이 문제를 제기해온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 정치자금 지출행위에 대한 국회 내 전수조사를 촉구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수조사를 통해 이번 기회에 국회에 보다 엄격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미 김 전 원장과 유사한 사례가 여야를 막론하고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덮어둔다면 국민들은 김 전 원장 낙마용으로 야당이 정략적 활용을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KB생명 신용길(65) 사장이 단독 후보로 내정됐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이날 오전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2차 회의를 진행하고 신 사장을 34대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신 사장은 충남 천안 출생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전공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재무관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그는 교보생명에서 재무기획, 경영기획, 법인고객본부장, 총괄운영지원담당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교보생명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2015년부터 KB생명 대표이사를 맡고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불거진 금감원 채용비리 사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금감원은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최고의 기구”라며 “그러나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공정하게 절차를 집행해야 할 감독기관에서 어떻게 취업비리가 있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것이 비단 수장 한 사람만의 잘못이겠나. 한 명의 직원이라도 양심선언을 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집행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인 강원랜드에 이번에는 카지노본부장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에 따르면 박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내부 문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강원랜드 카지노 본부장 자리는 정부 각 부처 출신의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져 온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에는 총 5명이 짧게는 1년 3개월, 길게는 2년 5개월간 재직했다. 이들의 이력사항을 살펴보면 2010년 임용된 박모씨를 제외한 모든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출신들이 산하기관장 등 요직을 싹쓸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13일 해수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해수부 고위공직자 출신(국토해양부 시절 포함)들을 대거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월 300∼4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올해 1월말까지 해수부 장·차관, 실·국장급 등 고위공무원 출신 14명을 자문위원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한 책임공방이 정치권에서 변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메피아(메트로+관피아)’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새누리당의 정치적 공방이 일어난 것이다.문재인 전 대표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는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지상의 세월호였다”며 “무책임과 무반성이 또다시 구의역 사고를 낳았다. 공정성과 조화돼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듣지 않았다”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꼬집었다.외주용역 시스템과 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감독부실의 책임을 지고 관피아 불평등계약이 없는지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이날 논평에서 바른사회는 "스크린도어 정비 등 5개 분야의 용역계약에서 서울메트로는 퇴직 직원들이 재취업한 하청업체들에 계약 우선권을 주도록 정해놓았다"며 "지방공기업 하청업체에까지 번진 뿌리 깊은 '관피아' 구조"라고 비판했다.바른사회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출신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우선 배치하고 부족
윤후덕 의원 딸 이어 경찰서장 출신 자문위원 임명 논란구미경실련 “업무 연관성 없는 채용..권오덕 전 서장 사퇴해야”LG디스플레이 “직원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람” 반박【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LG디스플레이가 연이은 특혜 채용 논란으로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지난 2013년 9월 새정치민주연합의 윤후덕 의원은 자신의 딸이 LG디스플레이의 공정 거래 분야 경력 변호사 채용에 지원한 것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알린 사실이 올 8월에 밝혀져 ‘특혜 채용’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윤 의원 자신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사과했으
현 예비군 제도는 장성들 일자리 만들어 주는 제도전시작전권 없는 대한민국 “부끄러운 줄 알아야…”국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세월호 참사경제상황을 세월호와 연관시키는 건 “비겁한 태도”시민들이 노동자의 손 잡아줘야…노무현, 개천에 난 용… 환생했으면【투데이신문 임이랑 기자】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는 민주화가 됐지만 ‘빨갱이’라는 낙인은 여전히 국민에게 두려움과 무서움을 주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한홍구 교수는 ‘빨갱이 두목’이라고 불리던 김일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