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차기 대표이사 자리를 둘러싼 KT의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연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던 구현모 현 대표의 후보직 사퇴에 이어 단독 후보자로 지명된 윤경림 후보까지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며 경영 공백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이다.윤 후보의 사의 표명 원인으로 정치권의 압력이 거론된다. 지난 2일 KT이사회가 내부 인사로만 구성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 쇼트리스트를 발표하자,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이권 카르텔’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서도 KT를 겨냥해 불편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KT 구현모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해 벌금을 선고 받았다. 다만, KT는 금고형 이상일 경우에만 사임 권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구 대표에 대한 해임안은 이사회에서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신세아 판사)은 지난달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구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임원 9명에게는 벌금 400~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어 같은달 25일 진행된 업무상횡령 혐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장사의 목적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라지만 도를 넘은 행태가 반복되면 그를 믿고 거래에 나설 사람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남을 속여 이익을 얻는 것은 순간에 불과할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서 그를 믿어줄 사람은 타지의 뜨내기들 밖에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윤리경영은 꼭 도덕적 옳고 그름을 위해 지켜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시장 윤리에는 서로 지켜야할 최소한의 덕목이 포함돼 있고, 그 약속을 지키는 주체에게 공동집단 속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신용이라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KT의 국회의원 불법 후원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구현모 대표이사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이번 구 대표의 소환으로 4명의 CEO가 연달아 검찰의 수사망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으며, 이에 따른 대표이사 경영 리스크도 반복되는 모습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지난 4일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황창규 전 회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 대표는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그룹의 기업가치 향상을 강조했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SK텔레콤의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박정호 사장의 보수가 급증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텔레콤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타 이통사가 소폭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지난해 총 45억3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18년 35억600만원 대비 10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이통3사 대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 사장의 보수총액이 늘어난 이유는 성과급 항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KT 황창규 회장의 퇴임을 앞두고 KT가 이례적으로 이른 차기 CEO 선임 절차에 나선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이른바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내부인사 기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각종 고소 고발 등으로 불안한 임기를 보내고 있는 황 회장의 퇴임 대비용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KT이사회는 지난달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 황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통상 차기 CEO 선임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KT가 부동산 개발을 위해 아현통신구 설비를 집중 이전하고도 중요통신시설 등급은 상향 보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중단 김종훈 의원은 16일 오전 황창규 KT 회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과학방송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KT현안질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김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원효국사를 시작으로 2017년 중앙국사(명동), 2018년 광화문국사 통신시설이 아현통신구로 이전됐다.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시설이전으로 아현통신구는 중요통신시설분류 상 기존 D등급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KT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지 20일이 지났지만 대내외적 신뢰회복은 요원한 모습이다. KT가 피해 소상공인 보상안으로 내놓은 대책은 당사자들로부터 단칼에 거부당했고 화재현장에서 사장이 화재 감지 시스템과 관련해 내뱉은 발언은 최근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불신의 불을 지폈다.14일 ‘KT불통사태 피해 상인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오후 2시 KT광화문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성실한 KT의 대응을 규탄하는 한편, 실질적 피해보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상인들은 다음 주쯤 공동소송에 돌입할 계획도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11월 27일에 대법원장의 출근차량에 불이 붙었다. 강원도에서 돼지 농장을 하던 70대 남성이 던진 화염병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타고 있던 차가 맞았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불은 이내 진화됐고, 범행을 저지른 남모씨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다.그는 과거 자신의 농장에 친환경 인증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했다고 한다. 소송은 모두 남씨의 패소로 돌아왔다. 1심에서만 변호사를 선임했던 남씨는 2, 3심을 혼자 진행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법원이 자신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했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KT의 화재가 예견된 사고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영화 이후 전화국 통폐합이 이뤄지며 부동산 사업에 집중하는 등 지나친 수익추구 행보가 이번 사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밖에도 KT는 원인규명과 피해보상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성 회복에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지난 24일 오전 11시께 발생한 KT아현빌딩 화재는 지하 통신실의 통신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신구는 4m 깊이 지하에 설치된 구조물로 통신 케이블을 집중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설치됐다. 불은 화재 10시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만에 간신히 진압됐지만 IPTV, 인터넷, 전화, 카드결제 불능 등 통신장애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KT와 정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속한 복구와 피해 보상 대책마련에 나섰다.25일 KT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11시간 만인 오후 9시 30분쯤 진화됐다.화재가 진압됐지만 통신장애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난 곳 지하에는 16만8000 회선과 광케이블 2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24일 오전 11시 12분경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해 통신 장애가 발생, 마포구와 서대문구, 용산구 등 인근 지역에서 유선전화와 이동전화, 인터넷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통신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려면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KT와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이날 오후 3시경 화재 현장을 찾은 KT 황창규 회장,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등 주요임원은 “통신 장애로 불편을 드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KT가 최근 진행한 정기인사를 두고 황창규 회장이 사실상 친위체제를 구축했다는 비판이 나온다.19일 KT는 ‘2019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고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임원 인사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등 총 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KT가 밝힌 이번 대규모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 목적은 ▲5G 서비스 본격화 ▲미래사업 및 글로벌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거짓증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 민중당)은 18일 KT 황창규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거짓증언 한 내용을 지적하고 종합감사 재출석을 요구했다.김종훈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과기정통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황창규 회장은 연임주총 연습을 묻는 질의에 “그건 아는바가 없다. 회장 연임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니까. 이사회와 관련해서는 어떤 사안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확인 결과 KT는 CEO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통신3사 CEO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참석해 주주총회 사전 모의, 정치인 쪼개기 후원, 부당노동행위 등 각종 의혹과 관련된 질문을 받아 진땀을 뺐다. 김종훈 의원(민중당, 울산동구)은 10일 과천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황창규 회장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곤 사퇴를 요구했다.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KT 황창규 회장을 대상으로는 각종 의혹들을 집중 질의한 김 의원은 올 3월에 개최된 KT 주주총회 하루 전에 직원 300여명을 동원해 대규모 사전모의를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분위기가 과거와 사뭇 다르다. 과도한 ‘기업인 죽이기’ 국감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예년에 비해 한 껏 누그러졌다.국정감사 일정이 다가오면서 증인과 참고인 채택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국감장에 소환될 기업인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올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주요 기업 임직원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재벌 총수급 소환은 예년보다 크게 줄면서 명단의 무게는 크게 달라졌다.누그러진 국감? 증인명단서 사라진 재벌 총수5일 국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혁신성장의 카드로 꺼내 들며 여야 의원들이 법안 처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은산분리는 대선공약 파기이며 금융정책의 대원칙 훼손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작지 않아 앞으로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은 은산분리 완화와 관련한 핵심 쟁점을 분석하고 각계에서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기대와 우려를 짚어봤다.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은산분리 완화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국회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KT새노조와 시민단체가 전·현직 국회의원 8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KT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봐주기 수사’를 질타하며 KT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19·20대 국회의원 8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발장에 따르면 해당 불법자금규모는 총 4억1900만원 규모로, 피고발인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9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거듭된 노동자 중대사고와 관련해 KT가 긴급대책으로 현장에 안전모 착용 사진을 찍어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리자 노조가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12일 KT새노조에 따르면 KT는 지난 9일 ‘안전사고 예방, 필수활동(즉시 시행)’ 지침을 내렸다. 지침에는 아침행사시 개인책상에 안전모 비치, 출동 전 작업공정 체크 등 점검 실시 등 개선사항과 함께 ‘작업 중 셀프(self) 점검’ 내용으로 작업조장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번 작업 중 안전모 착용 작업모습을 촬영해 CM 팀장에게 보고하라는 내용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경찰이 국회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황창규 KT 회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현직 국회의원 등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정치자금법·업무상횡령)한 혐의로 황 회장을 포함해 대관부서인 CR 부문 전·현직 임원 4명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을 포함해 7명을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황 회장 등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19월까지 상품권을 구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조성한 11억5000만원 중 4억4190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