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제주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에서 열린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제주) 4·3 사건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추념식에 불참한 데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경기도가 ‘아동 인권 강제 유린 시설’ 선감학원 부지에 역사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희생자 유해발굴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경기도는 20일 선감학원 유적지 보호 및 활용을 위한 ‘선감학원 유적지(옛터)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는 선감학원 옛터의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 활용 방안 연구와 함께 선감학원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역사 문화 공간 조성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앞서 선감학원은 지난 1942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건국 대통령, 국부, 배신자, 런승만, 독재자...’ 놀랍게도 이 엇갈린 평가는 모두 한 사람, 이승만 전 대통령(이하 이승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승만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무렵 일명 ‘뉴라이트’를 중심으로 한 재평가 논의가 부각되는 등 오랜 기간 논란이 계속돼 왔다.특히 최근 영화 이 상영되면서 그를 둘러싼 보수와 진보 논쟁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이 영화는 5일 기준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할 만큼 큰 화제가 되고 있다.때 아닌 이념 논쟁으로 또 한번 대한민국이 흔들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기초생활수급자도 올해부터 경기도가 지급하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 생계보조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기존에는 경기도가 지급하는 생활안정지원금이 소득인정액에 포함돼 사실상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경기도는 1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개정안)’을 공포했다.개정안은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생활안정지원금 대신 생계보조수당 형식으로 지급하도록 했다.현행 국민기초생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선감학원 피해자 및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한 경기도가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선감학원 부지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보존되고 희생자 유해 발굴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사과를 계기로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회복 종합대책’을 마련해 피해자 생활 지원과 의료서비스 지원 등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선감학원 사건은 지난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일소 및 갱생’을 명목 아래 4700여명의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가혹행위 등을 자행한 인권 유린 사건이다.앞서 김동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을 받고 보고를 강요당한 이른바 ‘프락치’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단체는 당사자도 모르는 기습 사과라고 비판했다.16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법무부는 전날 고(故)이종명 목사와 박만규 목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전날 “한동훈 장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국가배상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피해자들은 지난 1980년대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가권력 사유화하는 ‘국폭’은 조폭 그 이상”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화영, 쌍방울 김성태 통한 회유·압박에 검찰서 허위 자백’이란 제목의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가폭력’을 언급하며 “한때 조직폭력, 소위 ‘조폭’이 문제가 됐고 또 학교폭력이 문제가 됐다”며 “그러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검찰 소환조사 통보에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수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다시 구원투수로 나섰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자신을 소환조사 통보한 데 대해 “거짓은 진실을 가릴 수 없다. 역사와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표는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게 가장 큰 국가 폭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계승하는 제 43주년 5·18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됐다.‘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 주제로 열린 국가보훈처 주관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5·18민주유공자, 유족 및 정·관계 주요 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기념식장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이 총 집결했다. 총선 1년을 앞두고 여당은 ‘중도층’을 잡기 위해, 야당은 ‘지지층 결집’이라는 각각의 ‘셈법’으로 민심 사로잡기에 나선 셈이다.김기현 대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부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4·3항쟁 75주기인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 4·3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정부여당 인사들의 ‘극우적 행태’와 ‘망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4·3추념식에 불참한 것을 비판하는 한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역사 부정 망언을 동시에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서 당내 분위기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다수 의원들은 ‘단일대오’를 외치고 있지만 사법리스크를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기소 되면 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딛고 있다.불안한 민주당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비리 의혹 검찰 출석에는 변호사만 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53일째인 20일 집권여당을 향해 “진상규명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정조사부터 여는 것이 마땅한 자세이자 도리”라며 예산안 처리로 지연된 기간만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절반의 시간을 그냥 흘려보냈다. 그런데도 국정조사에 동참하기는커녕, 기간 연장은 절대 안 된다며 유가족과 국민을 상대로 협박까지 하고 나섰다”며 “여당이 의도적으로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 국정조사 기간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벤투 감독과 손흥민 조규성 등 축구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거부할 것으로 전망된다.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그러나 여야 간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교착상태에 이르러 끝내 합의가 불발된 상태에서 해임 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예산정국 대치상황은 한층 더 심화될 전망이다.다만, 국회의장 권한에 따라 본회의에 해임 건의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을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올해는 세월호 참사 8주기이자 세월호 정부의 마지막 해다. 지난 2017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민적 열망은 문재인 정부, 즉 세월호 정부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지지부진 하고, 세월호 정부는 임기 끝을 바라보고 있다.“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됐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처럼,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은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에 일어난 국가폭력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 책임자에 대한 응당한 처벌, 피해자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세월호 침몰로 승객 299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 5명은 8년째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뜨렸던 잔혹한 4월, 또 다시 돌아왔다.우리는 왜 세월호 참사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어야만 했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친 문재인 정부에 국민적 기대가 컸지만 그 약속은 완벽히 이행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희망과 기대를 놓지 않고 진상규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과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해고노동자 김진숙의 명예 복직 및 퇴직에 합의한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해고노동자 김진숙의 삶은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민주화투쟁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며 “그의 복직은 단순히 개인의 명예회복을 넘어서는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자, 군부 독재 시대에 자행된 국가폭력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가 1981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해 노동조합 활동을 이
부당한 일을 강요받을 때 우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회사에서 우리 회사의 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정화 처리하지 않고 모아뒀다가 비가 많이 오는 날마다 몰래 흘려 내보내도록 지시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또는 우리 회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허술하게 관리하면서 훨씬 더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방향의 업무를 지시받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또는 많은 노동자를 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회사의 부당한 지시를 당당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9년 홍콩 시민들이 검은색 옷과 마스크, 노란색 헬멧을 착용한 채 거리로 나서 중국으로부터의 민주화를 외쳤다. 당시 세계는 홍콩의 민주화 물결에 연대로 응대했다.그로부터 2년 후인 2021년, 세계적인 민주화 연대가 미얀마에서 다시금 일어나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독식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에 반대하는 국민들과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갈등은 무차별 총격전으로 확대됐고 미얀마 거리는 매일 피로 얼룩지고 있다.최악의 유혈사태를 마주한 미얀마 국민들의 핏빛 절규에 세계는 다시 한번 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2015년 4월 세월호참사 1주기 추모행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두 활동가와 세월호 시국선언에 동참해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에 대해 최근 대법원이 유죄를 선고한데 대해 시민단체가 규탄하고 나섰다.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등 74개 단체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운동 유죄 선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에는 눈감고 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한 대법원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지난 3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인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국가폭력 청산의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4일 성명서를 내고 “김 위원의 복직은 단순히 개인의 명예회복을 넘어서는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자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잘못된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은 지난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에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세 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