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급감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전보다 크게 줄었다. 회사는 연구개발(R&D) 투자,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중장기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20일 공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은 3695억원으로 직전인 2022년 4567억원에서 약 19% 뒷걸음질 쳤다. 영업손실은 120억으로 적자 전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이 떨어진 데에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 따른 국내 백신 판매 감소에 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호조를 보였던 지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품질 분야 전문가들을 새로 영입했다. 최근 안동 L하우스 백신 공장 증설에 들어가는 등 세계 시장 진출로를 닦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QE(Quality Excellence)실 신설에 이어 이번 영입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품질 확보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1일 공석이었던 Quality본부장 자리에 김현철 본부장을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LG화학(생명과학본부), 한미약품 등에서 28년 동안 품질과 제조 관리 전문가로 의약품 품질 관리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인 손명순 여사가 96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여사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숙환으로 숨을 거뒀다. 지난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서울대병원 김영태 원장은 7일 브리핑에서 “손 여사가 2022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며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영면에 드셨다”고 설명했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공장 증축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설비를 확보코자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증축은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백신 생산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대규모 공동 투자로 증축된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사망자 유족과 인권·시민·노동단체들이 팬데믹 당시 드러난 인권 문제를 짚고 코로나19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추모와 사회의 성찰·변화를 촉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로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6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질문들, 존엄과 평등을 위한 과제 및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의 집계가 멈춰졌을 뿐, 아직 누군가는 감염에 시달리고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한미약품이 신약 기술 수출 호조와 자회사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07억원으로 전년대비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조490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2% 늘어났으며, 순이익도 1593억원으로 56.84% 급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한미약품은 이같은 실적 성장 배경으로 자체 개발 제품 매출 성장과 주요 연결 회사의 실적 호조로 꼽았다. 특히 세계적 제약사 MSD에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정부가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해 범정부대책반을 꾸린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고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의료계와 관계부처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한 바 있다.이날 회의는 국내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따른 대응계획과 마이코플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당국이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등교를 중지하라고 권고했다.교육부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시도교육청과 부교육감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주로 비말·접촉 등으로 감염되는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나 증상이 3주간 이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증상이 악화하면 폐렴, 폐기종 등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최근 소아·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발병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아동병원들이 정부의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최근 중국에서 확산하며 인도, 대만 등 인접 국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에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감염병 예방을 개인 손씻기 등 개인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반면교사 삼아 정부 차원의 사전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5일 밝혔다.중국에서는 지난 9월부터 어린이를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2011년 4월 원인불명의 급성 폐렴을 앓는 임산부, 영유아 환자가 잇따라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미상의 폐 손상의 원인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지목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습기살균제 화학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1827명이다. 이와 관련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총 7870명이며, 이들 중 피해지원 대상자수는 5212명이다.인정된 피해자만 해도 5000명 이상인 전대미문의 참사이지만 무려 12년이 지나도록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번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계기로 기업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에 통감하고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2심 판결을 앞두고 의학·과학계가 재판부에 과학적 근거를 반영해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국내 의학·환경·보건·독성학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공동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열고 CMIT·MIT 성분 가습기살균제 형사재판 항소심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립대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감염사고가 최근 5년 새 6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잦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누적 201건을 기록했다.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2022년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원내 감염사고는 총 1164건이다.지난 2018년 181건에서 2022년 294건으로 62.4%의 증가세를 보였다.국립대병원(본·분원합)별 감염 발생은 서울대병원이 2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대병원 170건 ▲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오는 10월부터 반려동물들의 다빈도 진료 항목 100여개에 대한 부가가치세(부가세)가 면제된다. 진료비의 10%를 차지하는 부가세가 줄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10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발표를 종합해보면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관련 고시 개정이 추진된다.이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다. 정부는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 동물병원 진료비에 10%의 부가세를 부과하고 있다. 해당 항목이 오는 10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94세.29일 경기 광주시와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 26일 오후 9시 44분경 분당 소재 모 병원에서 별세했다.이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성남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사인은 급성폐렴에 의한 패혈증인 것으로 파악됐다.이 할머니의 사망으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총 240명 중 생존자는 단 10명만 남게 됐다.지난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6살 때 일본 군대가 주둔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지난 10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 가 3년6개월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진상을 맡은 사참위에는 약 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참사 피해자들의 상처를 봉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사참위 출범 초기부터 가습기 피해자 찾기 작업에 몰두한 사참위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국이 도중에 폐지된 것도 뼈아팠다. 지난 2021년 5월 사참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국’ 해당 조항이 삭제되면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배구선수 출신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안은주(54)씨가 투병 12년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공식 집계된 사망자가 1774명에 이르지만, 여전히 피해 구제는 제자리걸음 중이다. 4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 40분경 세브란스 병원에서 PHMG 살균제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투병 중 사망했다. 안씨의 사망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사망신고자는 총 1774명이 됐다.안씨는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하다 2011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소설가 이외수씨가 뇌출혈 투병 중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26일 유족측에 따르면 이외수씨는 전날 오후 8시경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생을 마감했다.이씨는 지난 2014년 위암 2기를 판정을 받은 뒤 수술을 마치고 회복했지만,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최근까지 병마와 싸워왔다.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이씨는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후 8년간 재학했으나 1972년 중퇴하고 같은 해 강원일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평범한 일상이었다. 회사를 다니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피곤에 취해 깊은 잠에 드는 특별하지 않은 삶이었다.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일상인줄 알았는데, 고작 가습기살균제 따위가 그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갔다.하루도 아프지 않은 날이 없다. 잠 한번 제대로 편하게 잘 수 없는 아픈 몸은 미래를 그리며 열심히 해오던 일을 그만두게 했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바스라졌다. 예상치 않은 인생의 변화에 가족 모두 지쳐갔고, 마음에 없는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남겼다. 때로는 ‘가습기살균제를 사지만 않
1994년 가습기살균제 등장은 가습기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온 가족의 건강을 앞세운 광고는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했고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수만 해도 연간 60만개에 이른다. 가습기가 있는 집이라면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는데 가습기살균제를 굳이 마다할 필요나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소비자의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가던 가습기살균제 실체는 17년이 흐른 2011년이 돼서야 세상에 드러났다. 신선한 공기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던 가습기살균제는 살인마가 돼 등에 칼을 꽂았다.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 가운데 건강이 악화되거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에서 연속 근무 중 폐렴으로 사망한 청소노동자가 산업재해(이하 산재) 사망을 인정받았다.23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공단 내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이하 판정위)는 지난 19일 A씨의 죽음과 업무상 연관성을 인정해 산재를 승인했다.서울의료원에서 의료 폐기물 청소 일을 담당한 A씨는 지난 2019년 6월 폐렴으로 사망했다.당시 노동조합은 유족 측은 A씨가 병원 폐기물 운반과 하역 등 업무를 하면서 감염에 상시 노출됐음에도 목장갑만 착용한 채 폐기물을 일일이 분류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