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균열이 발견된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가 남북단 모두 총체적 부실공사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줄곧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감사 결과를 분석하면 안전성을 확신할 명확한 근거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주무부서들은 사실상 감사 결과를 수긍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울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4일 서울시 감사 결과와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산대교 남북단에서 진행된 성능개선공사는 총체적 부실공사로 진행됐으며 부실공사로 인해 구조적 안전성도 확실하지 않은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완벽한 제도란 없지 않나요? 인간이란 동물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이기 때문에 사회주의는 불가능해요. 이기적인 인간들이 모여 사는 사회도 결국 이기심에 의해 돌아갈 수밖에 없으니까요.”사회주의자로서 글 쓰고 강의하다 보면 가장 자주 접하는 반박이다. 얼핏 설득력 있게 들리지만, 내가 보기에 크게 두 가지 오류가 있다. 첫째, 사회주의는 경쟁을 배제하고 인간의 이기심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오해다. 둘째, 인간이 이기심으로 가득하다는 가정 자체의 오류다. 하나씩 살펴보자.오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중국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경찰서로 의심받는 국내 한 중식당 측이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중국 음식점 동방명주의 대표 왕하이쥔(王海軍)씨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방명주는 정상적 영업소라며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이날 왕씨는 통역가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으며, 기자회견 내내 중국어를 사용했다.중식당의 실소유주라고 소개한 왕씨는 “비밀경찰서 보도 사건 이전 동방명주는 정상적인 영업장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현대로템이 지난 1월 발생한 고속철도 탈선 사고 원인을 두고 상대의 책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코레일은 현대로템을 상대로 사고 피해액에 대한 피해구상 청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법정다툼까지 확산될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과 현대로템은 KTX열차 궤도이탈 사고를 두고 서로의 책임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긋고 있다. 해당 열차는 지난 1월 5일 경부고속선 하행선 대전~김천구미역 사이에서 열차 바퀴(차륜) 파손으로 궤도를 이탈했다. 당시 사고로 승객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초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측에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제동을 건 상황이다. MS 측에서도 이에 반박하고 있어 인수를 위한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이번 인수가 경쟁방해 행위가 아니며,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 MS는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발표, 글로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 고지한 내년도 예산안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14일, 국회에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치정국이 계속됐다.이날 정부여당에 최종 예산 협상안 마련을 촉구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합의가 무산될 경우 오는 15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민주당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다.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수정안 표결 처리 방침을 ‘악수(惡手)’라며,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민주당이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직격하며 본격적인 건강보험 개편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건강보험 급여와 자격기준을 강화해 재원 낭비를 막고 이를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지난 5년간 보장성 강화에 20조원을 넘게 쏟아 부었지만, 정부가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하면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비례)이 당에서 선정한 2022년 국정감사 우수 의원에 선정됐다.양이 의원은 올 국정감사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안전관리 강화 △한전 적자대책 마련 △미국 IRA 통상 참사 지적 △국내 그린부양책 제안 등의 정책질의를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의원에 선정됐다.양이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당시, 월성원전 오염수 누출문제와 관련한 국정감사 현장 방문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정부의 원전 안전관리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원전 전문가로서의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이어 9일 만에 철강, 석유화학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동했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에 내린 업무개시명령 조치가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정부와 노동계간 공방도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8일 정부는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4회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집단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에 이어 9일 만에 추가 업무개시명령 조치를 결정한 것이다.국토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대통령실은 7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전당대회 차출설에 대해 “한 장관이 충분히 설명한 것 같다”는 입장을 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선 “국회 본회의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차출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한 장관 답변으로 갈음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당무는 당원들이 지혜와 뜻을 모아 처리될 걸로 보고 있다”며 “아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쿠팡이 CJ제일제당 제품의 발주 중단을 결정하면서 양측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제조사인 CJ제일제당은 이번 사건이 쿠팡 측과의 마진율 의견 차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쿠팡은 CJ제일제당이 계약 당시 약속한 물량을 지키지 않아 발주를 중단했다고 반박하고 있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김치와 ‘햇반’ 등 CJ제일제당 주요 제품들의 발주를 중단했다.현재까지는 쿠팡을 통해 CJ제일제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재고가 소진되고 나면 더 이상 해당사 제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지난 24일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에 대한 국내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으로 시장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상장폐지 배경을 두고 위메이드와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이하 닥사)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닥사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믹스의 상장폐지에 대한 결정 사유를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들은 위믹스 사례뿐만 아니라 지난 6월부터 공동 대응을 진행해 왔다.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위기 상황에 해당할 때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점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로 향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 자택에 1억5000만원의 현금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의 모습을 보면 이제 곧 검찰의 수사가 이 대표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순 참고인 소환에 끝날 것인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것인지 아니면 기소로 이어질지 등에 따라 민주당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면서 민주당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그 이유는 검찰의 대장동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빈곤 포르노’로 규정을 한데 이어 이번에는 ‘조명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이를 두고 과도한 파파라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논란은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통령실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불붙은 빈곤 포르노 논란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의 선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화상으로 만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는 답을 받았다.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공동으로 전담팀을 구성, 투자유치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당초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B20서밋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머스크의 일정 변경으로 불발됐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가량 머스크와의 화상 면담에서 기가팩토리(전기차 생산시설) 건설의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부하직원을 성희롱했다고 인정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는 16일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상대로 낸 ‘시정조치 권고 결정 취소소송’을 기각했다.재판부는 “텔레그램 복구 결과와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 등을 토대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각 행위는 성적 언동에 해당하며, 성적 굴욕감을 주는 정도까지 이르러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A씨가 박 전 시장에게 ‘사랑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정쟁에 들어갔다. 야당은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실체적 진실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당은 국정조사보다는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면서 경찰 수사를 지켜본 후 국조를 하자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기국회 후반부에 여야의 정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의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냐에 따라 향후 민심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야 모두 치열한 수싸움을 보일 것으로 예견된다.지난 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2022년 정기국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자신이 문책을 건의하거나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정부 인사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이날 이태원 참사로 순연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내각 구성원 중에 대통령께 사의를 표한 사람이 있는지, 참모진 중 사의를 표한 분이 있는지”를 묻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김 실장은 이날 거듭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의 책임자 인사조치 요구에 대해 ‘선(先)진상규명, 후(後)인사조치’ 입장을 견지했다.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납하겠다고 하자 행정안전부 차관이 “사실상 파양”이라는 견해를 밝히는 등 정치권이 연일 시끄럽다.국민의힘은 ‘관리비 지원이 중단되자 파양을 신청했다’며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를 정쟁화 하려는 대통령실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반발했다.문 전 대통령 측은 “개들을 키우려면 시행령을 고쳐야 하는데 대통령실이 반대해 개정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실은 “반대한 적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의 새로운 상징체계(CI)가 검찰CI와 유사하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새로운 용산시대 개막을 폄훼하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사진과 CI를 비교해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며 “그럼에도 대나무와 칼 등을 형상화한 검찰 CI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억지 주장”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어제 공개한 대통령실의 새로운 CI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드린다”며 “봉황이 감싸고 있는 건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