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에 허위 내용을 담아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년전쟁’의 감독과 프로듀서에게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29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영씨와 프로듀서 최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 9명 중 김 감독에 대해서는 8명, 최씨에 대해서는 7명이 무죄 평결을 내렸다.‘백년전쟁’은 지난 2012년 11월 민족문제연구소 주도로 제작됐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하나제약이 과거 탈세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심사에 통과한 하나제약은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하나제약은 이번 공모과정에서 신주 408만1460주를 발행한다. 상장에 성공하면 하나제약의 시가총액은 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나제약의 반복된 탈세혐의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일고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대기업 갑질 피해를 겪은 협력업체 당사자들이 그 피해를 증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 발족식 및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에서는 동영코엘스, 대기업 조선3사 하도급갑질피해하청업체대책협의회, CSA 코리아, 가진테크, 태광공업, 엠케이정공 등의 중소기업대표들이 피해 증언에 나섰다.동영코엘스 이원태 대표는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중소업체가 도산하는 사례를 증언했다. 이 대표는 “정권이 바뀌고 하루하루 사람 사는 세상으로 진일보하고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황수경 전 통계청장 경질 논란과 관련해 28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통계청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고 압력”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기인사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통계청장을 경질하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통계자료를 내민 통계청에 대한 정권의 탄압이고 압력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인 대통령 정치,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비로소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자본시장법 아래서 P2P대출을 관리·감독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최근 일부 P2P업체에서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이를 규율할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은 28일 P2P대출 관리·감독과 금융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P2P대출은 빅데이터 기반의 대출심사와 분산 투자시스템을 통해 이전에는 없었던 금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새롭게 조성된 시장인 만큼 금융 사고가 발생해도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가구업체 에넥스가 6년 전 판매된 매트리스 1종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에넥스는 지난 2012년 8월~11월 온라인에서 판매된 ‘앨빈 쿠션헤드 PU가죽 침대+독립 스프링 매트리스(음이온)’제품을 리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당시 총 244개가 판매됐다는 설명이다.에넥스 측은 당시 한시적으로 제품을 판매했으며 단종 이후에는 ‘음이온’ 관련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에넥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리콜 안내문을 게재하고 별도 페이지를 통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6월 27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동지 한 명을 또다시 잃어야 했다.30번째 희생자인 고(故) 김주중씨는 지난 2009년 해고된 뒤 투쟁에 나섰다가 경찰의 ‘폭력진압’에 의해 구속되기도 했다.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도 복직을 기다리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오던 그는 가족과 동료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만 9년을 지나 10년째 기약 없는 복직을 기다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박근혜정부 시절 양승태 사법부와 청와대의 ‘재판거래’ 등 사법농단, 쌍용차와 공권력이 결탁해 진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2009년 경찰의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의 파업농성 강제진압 과정에서 청와대가 사전 보고를 받고 최종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당시 진압작전을 총지휘한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직속상관인 강희락 경찰청장의 반대에도 청와대를 직접 접촉해 경찰병력 투입을 승인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28일 쌍용차 사건의 인권침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찰의 2009년 8월4~5일 강제진압 작전의 최종 승인은 청와대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진상조사위는 쌍용차 사건에 대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통령 탄핵 사태의 시발점인 ‘국정농단’ 사건의 최종 판결이 대법원의 몫이 됐다.법원 등은 28일 최순실(62)씨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최씨는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출연금 774억원을 내게 한 혐의 ▲삼성으로부터 딸 정유라(22)씨 승마 지원 및 미르·K스포츠 재단, 영재센터 후원 명목 289억2535만원을 받은 혐의 ▲현대자동차와 KT에게 일감 몰아주기 압박한 혐의 ▲포스코 계열사 광고업체 지분을 빼앗기 위해 광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19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해석이 엇갈렸다.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9 예산안은 민주당과 정부가 어느 해보다도 긴밀하게 협의해 만든 예산안으로써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적극적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는 당의 요구를 반영한 예산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19 예산안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의지를 보인 예산안”이라며 “그동안 세입추계를 너무 보수적으로 하면서 재정의 역할을 소극적으로 생각해 지출예산을 보수적으로 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들개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자신을 ‘들개’라고 주장했던 김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야성(野性)을 드러낸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를 바탕으로 지지율 반등을 꾀해야 하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야성을 드러내고 있지만, 과연 자유한국당 내부적으로 얼마나 뒷받침을 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자유한국당의 내부 속사정은 복잡하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연일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자신을 ‘들개’라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키스방 운영 의혹에 휩싸인 현직 경찰관이 경찰 조사에서 끝내 범행을 자백했다.2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부산 모 경찰서 소속 A(30) 경장이 키스방 운영 사실을 경찰 조사 중 실토했다.앞서 A 경장은 지난 6월 27일 부산진구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한 건물 지하 1층 키스방 카운터에 있다가 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적발됐다.당시 A 경장은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놀러 온 것’이라며 참고인 자인서를 경찰에 제출했다.A 경장은 키스방 업주 조사에 이은 참고인 조사에서 경찰관 신분을 밝혔으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온라인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경찰간부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새벽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경찰청 보안국장 황모씨와 전 정보국장 김모씨, 전 정보심의관 정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2010년~2012년 경찰청 보안국장을 지낸 황씨는 보안사이버 요원들에게 댓글 작성 등을 지시하는 등 당시 정권을 옹호하는 여론을 조성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부장판사는 “피의자 재직 기간 작성된 댓글,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사용이 제한된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들어있는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주)의 세정제 2종이 회수 조치된다.27일 한국소비자원은 멜라루카 인터내셔날코리아의 스프레이형 세정제에 유해물질이 포함됐다는 위해정보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한 결과, ‘텁&타일12x’(욕실세정제), ‘클리어파워 12x’(유리세정제)에서 MIT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관련기준에 따라 해당 제품을 조사한 결과 ‘텁&타일12x’에는 3.3mg/kg, ‘클리어파워 12x’에는 3.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는 27일 “적법하고 정당한 수사 일정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계속돼 왔음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허익범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수사팀 개인에 대해 억측과 근거 없는 음해와 의혹 제기가 있었음을 또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품위 있는 언어로 저희 수사팀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을 촉구하며 건설적인 비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과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매년 국정감사 시즌이 되면 비싼 통행료와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에 따른 재정지원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질타를 받아 온 ‘민자도로’가 재협약의 길이 열리면서 국민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로드맵을 공개하고 적극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MRG를 비롯해 고율의 후순위채권, 고액의 현금 배당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간사업자의 사업재구조화 및 자금재조달이 필요한 만큼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민자고속도로는 2000년 국내 첫 개통 이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으나 전씨는 불출석했다.전씨의 아내 이순자씨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출석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재판부는 전씨가 법원에 연기신청·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이날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 출석한 전씨의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는 “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관악산 집단 폭행’ 가해자 10대 청소년들이 첫 공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시인했으나 일부 사실 관계는 적극 인정하지 않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강혁성) 심리로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변호인을 통해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하지만 피고인 가운데 일부는 범행 과정의 사실관계 대해 적극 부인했다.피고인 김모(17)군, 박모(14)양 측 변호인은 “대체로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피해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양은 변호인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6년 9월 22일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았다. 개정안에서 규정하는 비도덕적인 진료행위에 임신중절수술, 이른바 낙태가 포함됐다. 그해 10월 15일 수많은 여성들이 낙태는 여성의 권리임을 주장하며 검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 낙태죄 폐지 촉구하는 한국 여성들의 첫 ‘검은 시위’였다.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올해 여름에도 여성들은 거리에서 ‘낙태죄 폐지’를 목 놓아 외쳤다. 한국은 낙태죄 존폐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낙태죄 위헌 여부 헌법소원에 대한 헌법재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