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로 화제를 모았던 김봄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가 발간됐다.이 책은 음식을 사주거나 만들어준, 음식을 함께한 사람들과 그 기억에 대해 담은 책이다.책에는 작가가 라면을 끓여먹을 때의 기억, KFC에서 비스킷을 먹던 방법, 떡볶이를 먹기 시작한 중학생 시절의 기억 회상을 비롯해 부모님의 부부 싸움 후 엄마의 김밥이 아닌 아빠의 김밥을 싸가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 등을 담아냈다.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솔직함과 발랄함으로 인기를 끈 김봄 작가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부동산 때문에 울고 웃는 대한민국.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선 지 20년이 넘었지만, 절반 가까운 가구는 집이 없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는커녕 빈부의 차만 더욱 벌려놓고 있다. 이러한 빈부의 차는 시간이 흘러 노인 빈곤을, 노인자살률 1위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부동산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조차 허락하지 않고 있다.도서 는 이처럼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진단하고 ‘불평등 해소’와 ‘부동산의 정의’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저
샌델 자신이 강조하기 위해 부제목에서 제시한 ‘공동선(common good)’이나 그와 관련된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썩 바람직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샌델은 ‘능력주의’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그 대안으로 ‘공동선’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 이 점에서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라고 붙인 부제목을 보고 일반 독자들은 ‘평등한 기회 제공 여부’에 관한 ‘기회 평등 문제’가 마치 능력주의 비판에서 핵심인 것처럼 오해할 소지도 있다._ “1부 03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제목” 중에서 샌델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구찌의 창의적인 비전을 기념하는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인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을 오는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최한다.‘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선보인 지난 6년 간의 캠페인을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재해석한 전시다. 이번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에서는 파리부터 로스앤젤레스, 음악 장르 노던 소울(Norther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이 명예교수의 유족 측은 “이어령 전 장관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26일 밝혔다.1933년(호적상 1934년생)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1990~1991)을 맡았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서울대 문리대 국문과를 1956년 졸업한 뒤 1960년 서울대학교 대학
지식과 사실에 대한 거대한 조작은 뉴스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일반 대중이 모든 정보에 접근하거나 정보를 알 필요는 없으며, 오직 강력한 이익집단이 던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세뇌시키는 노력에 미디어 역시 놀라울 만큼 동참해왔다. 기자들은 이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칭까지 가지고 있다. 내러티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용어는 기자들이 다른 누군가가 뉴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려고 시도하는 것을 잡아냈을 때 묘사하는 단어였다. (9쪽)【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갤러리 누보가 오는 3월에 따뜻하고 선정적인 그림들을 가지고 제주돌문화공원에 전시회를 개최한다.오는 4월 24일까지 진행되는 ‘내가 사랑한 그림들, 시안 황학주’ 전시회는 시인 황학주의 소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작년에 이어 누보의 세 번째 소장품 전시다.누보는 그림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삶의 색을 풍요롭게 가꾸는 소장자들을 발굴해 그림수집과 얽힌 사연을 더해 전시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황학주 시인은 그림수집에 대해 “마음이 흔들렸던 순간의 기억”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개 어려운 시절에 그림을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1998년 오비디우스의 (이윤기 옮김)를 처음 출간한지 25년 만에 400번 째 책을 펴냈다.민음사는 지난 14일 400번째 책 (김수영 지음)를 출간했다고 밝혔다.민음사는 창립 30주년인 1995년 세계문학전집을 기획해 1998년 를 처음 발간했으며, 약 1만1000쇄를 거듭해 2000만부 이상 발행했다. 민음사가 발간한 총 작품 수는 318종이며, 35개국 175명의 작가, 175명의 번역자가 참여했다. 이 중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뮤지컬 가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신시컴퍼니는 지난 피날레 공연에 함께했던 배우들에게 다시 한번 공연 참여를 제안, 정선아 배우와 앙상블 1인을 제외한 전 배우가 흔쾌히 합류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2022년 뮤지컬 는 지난 시즌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던 윤공주, 전나영 (아이다 役), 김우형, 최재림 (라다메스 役), 아이비 (암네리스 役), 박시원, 박성환 (조세르 役), 유승엽 (메렙 役) 김선동 (파라오 役), 오세준 (아모나스로 役)과 제4회 한국 뮤지컬
우석훈 지음 |140*210mm│356쪽│오픈하우스│18000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로 우리 사회에 ‘세대론’을 불러일으킨 경제학자 우석훈의 에세이 이 출간됐다.이 책은 이 시대에 청춘들이 정치적 성향을 넘어 시대착오적인 젠더 갈등과 오역된 공정 담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 다뤘다. 저자는 혼돈의 시대 속에서 보수와 진보 모두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젠더 전쟁에 무관심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보수는 청년의 절반인 남성 표를 가져오기를 바라며 진보는 보수가 기이한 방식으로 선제 공격을 날리면 그 뒤에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약 2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이하 블러디 사일런스)가 캐스팅을 공개했다.‘블러디 사일런스’는 일반적인 뱀파이어 이야기에서 벗어난 기발한 설정으로 2020년 초연 당시 ‘짜릿한 B급 코미디의 새 시대 시작을 알리는 공연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황당무계한 매력적 캐릭터들은 관객들에게 연일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오는 3월 12일 대학로 TOM 2관에서 재연을 앞둔 ‘블러디 사일런스’는 김리, 금조, 황민수, 이진우, 심수영, 윤석원, 이경욱,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은 대한체육회와 함께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 간 CGV에서 청소년 및 가족들을 위한 AR클라이밍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 노스페이스가 협찬, 아스포즈가 시설로 참여한다.이번 사업은 ‘유·청소년 스포츠기반 구축사업’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유·청소년들에게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을 소개 및 보급하는데 의의가 있다.AR체험프로그램은 CGV피카디리1958에서 운영을 시작으로 CGV수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1997년 현대시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모던한 시를 발표하며 시단의 주목을 받아 온 김혜영 시인의 신간 이 출간됐다. 시집은 독자에게 현대인의 무의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 후기 산업사회에서 사물화돼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에 나서는 한편, 포스트휴먼이 도래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의 불안과 고독을 묘사한다. 성적 이미지를 제시하며 정치적 비판 의식을 담아내기도 했다. 총 3부로 구성된 도서에서 저자는 자본이 우선시 되면서 인간이 사물화돼가는 현상을 여러 시적인 상황과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KMA)가 지난 1월 10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최됐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으로, 해마다 뮤지컬 관련 업계 종사자와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축제다. 또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업계 공로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대한민국 뮤지컬의 무한한 발전을 응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올해
김상현 지음│152*210mm│382쪽│지앤유(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1만7000원‘라일락 담배’를 손에 쥔 이다선 어무이를 만난 곳도 이 완행여객선 안이었다. 살아생전 울 어무이도 라일락 담배를 즐겨 피셨다. 덕분에 담배 심부름을 참 많이도 다녔다. 9살 아들을 두고 꽃다운 나이 40대에 너무도 일찍 돌아가신 울 어무이 생각이 났다.“왜 라일락 담배를 피세요?”“제일 싸서 핀다.”라일락 담배만 피시는 이유를 묻자, 이다선 어무이가 해주신 대답이었다.시장통에서 장사를 하시던 울 어무이. 답답한 속은 풀어야겠고, 돈은 아껴야겠으니, 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경기교육청 교육정책국 강심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이 지난달 9편의 단편이 수록된 첫 동화집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을 출간했다.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좋은꿈)은 37년간의 교직생활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주변 어린이들의 모습과 생활을 있는 그대로 그린 강 작가의 생활동화로, 동물과 곤충을 의인화했다.동화집은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한 지은이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스토리마다 따뜻한 온기가 배어 있음은 물론, 보편적 소재와 사생(寫生)적 이야기가 선명해 읽고 난 후 ‘재미와 감동’이 느껴
“책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데카르트)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키케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안중근)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신용호)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위인들의 명언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단돈 만원으로도 인생을 바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 1년 독서량은 6권 정도밖에 안 된다. 두 달에 겨우 1권 읽고 있는 셈이다.누군가는 책을 펼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던 작품인 ‘행복한 눈물’의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회가 한화갤러리아포레 서울숲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내년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 눈물의 향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단독 전시회다.이번 전시회에서는 130여점에 달하는 그의 작품들과 함께 초기 흑백 포스터 작업, 잡지 표지 협업,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한 공예품,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 원본 등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비비드(vivid)한 컬
오래 묵혀두었던 산문집을 출판하게 되었다.오랜 세월이 지난 것 같다.지나간 시간을 생각하자니웃음이 쿡 난다.웃을 일인가.그만 쓰자끝.―「개정판 시인의 말」 전문【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처음 출간된 지 32년만에 최승자 시인의 첫 산문 이 재출간됐다.난다 출판사는 최승자 시인의 첫 산문집 를 다시 펴냈다. 이 책은 3부에 걸쳐 25편의 산문을 엮었던 기존 책에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쓰인 산문을 4부로 구성해 증보한 개정판이다.특히 는 등단 이전
#소외된 노동의 역사 민주화 속에 못다 핀 노동 진정한 인간노동이란“진정한 인간노동이란 무엇인가?” 사회적불평등과의 끝없는 마찰, 팬데믹이라는 가혹한 감염병의 현실에서 벗어날 기미가 없는 불투명한 미래의 사회. 불안한 사회를 외쳤던 찰스 테일러의 말도 옛말이 된 것인지, 개인주의로서의 인간의 문제를 넘어서, 기계 속의 바퀴에서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통제된 사회의 구조는 어떤 판옵티콘(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교도소의 형태)보다 안타까운 우리 노동현실의 고통과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현실이다.“우리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