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 프레스콜이 지난 2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렸다. 약 한 시간 동안 주요 장면 시연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 ‘아이다’ 프레스콜은 네이버 공연TV와 네이버 NOW로 중계돼 현장에 참석한 언론 매체 외에 일반 관객들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모두 일곱 가지 넘버를 선보였는데, 특히 이번에는 기존 프레스콜에서 보지 못했던 넘버 시연이 포함돼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프레스콜에 알맞게 장면 간 연결이 본 공연처럼 완벽한 스토리로 이어지지 않았어도 누구나 충분히 내용을 짐작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영국 영화감독이자 예술가인 팀 버튼의 이 오는 9월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이번 팀 버튼 특별전은 팀 버튼 프로덕션이 직접 기획한 두 번째 월드 투어 프로젝트의 첫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팀버튼은 풍부한 상상력과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연출하는 영화 제작자로 알려져 있다. 그로테스크(grotesque) 한 장르의 영화로 사랑받고 있는 팀 버튼은 (1990), (2003), (2005),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뇌피셜’, ‘가심비’, ‘손절’, ‘존버’, ‘플렉스’, ‘국룰’ 등 새로운 말, 신조어가 넘쳐나고 있다.서평가이자 작가인 금정연은 신조어를 통해 최신 트렌드 이슈는 물론, 이 시대의 진짜모습과 감춰진 욕망을 파헤친다.도서 는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수많은 신조어 중 우리 사회를 대표할 만한 단어 24개를 꼽아 그 안에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하나의 경향을 포착하고 있다. 저자는 한 시대를 살아내는 힘겨움과 의미가 담긴 신조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재치있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신간 이 출간됐다. 책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 시대에 대응할 해법을 제시한다.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고, 자영업자들은 규제에 얽매여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했으며, 직장인들의 재택근무도 일상이 됐다.그리고 비대면의 끝을 내다보는 현재, 이제는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고민하는 시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오는 29일, ‘다케타 체임버 오케스트라 규슈’의 제2회 정기공연을 지휘하며 일본에서 데뷔무대를 갖는다. 장소는 2018년 개관한 다케타시 종합문화홀로 올해 제22회 벳부 마르타 아르헤리치 뮤직 페스티벌 공연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아드리엘 김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와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디토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출신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예술감독을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성보 ‘사십이수관음도’가 도난 33년만에 경북 의성의 천년사찰 고운사로 환지본처(還至本處, 본래 자리로 되돌아간다는 불교 용어)됐다.7일 고운사에 따르면 사십이수관음도는 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중들 앞에 공개된다.사십이수관음도는 1828년 퇴운당(退雲堂) 신겸(信謙) 화단 39명이 제작한 불화로, 조선 후기 사불산화파(四佛山畫派) 화풍이 반영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해당 불화는 여래상 2구를 품고 있는 42개 대수인(大手印)을 한 천수관음보살이 연화대좌에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천수관음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서예가 정순희(아호;내안) 선생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내안 정순희 선생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했고, 서울교육대학교, 한성대학교, 수원대학교, 강남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사)국제서법 예술연합 한국본부 이사, (사)서울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대한민국서예문인화총연합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다수의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 초대되었으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과 킨텍스에서 개인전을
평가 기준이란 다면적이고 복잡해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용물에 불과하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특성이다. 언론 종사자들도 그런 점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언론에는 개인 보호 장비 물품이 몇 개나 생산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뿐, 그 각각의 물품이 N95 등급 마스크인지, 고무장갑 한 짝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굿하트의 법칙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평가 기준을 자주 바꿔주거나 다중의 평가 기준을 이용해서 평가하면 완화할 수 있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뀝니다”구독자 약 82만명의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의 운영자 정태익 크리에이터의 첫 번째 투자서인 기초편과 실전편이 각각 발간됐다.한동안 뜨거웠던 주식 투자 열풍이 금리 인상과 우크라 전쟁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에 대한 관심만큼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이에 저자는 “절대 전세 살지 말고, 집이 나를 위해 돈을 벌게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30대 초반 대기업에 입사
“그림에 숨겨놓은 상징이나 이야기 따위는 없다. 내 작품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아쇠.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라”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82세 예술인생을 총망라한 세계최초, 최대의 회고전 이 오는 8월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은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의 스승이자 대부인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원화 작품전이다.이번 전시에선 2022년 한국 전시만을 위해 특별 제작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가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관객들을 만난다. 7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캐스팅 라인업과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마타하리 역으로는 지난 2016년 초연과 2017년 재연에 참여한 옥주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마타하리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첫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프로그레시브록, 아트록 국내 전파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DJ 성시완이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작가와 만나 그동안 전하지 못한 삶과 음악 인생을 풀어냈다. 도서출판 목선재의 신간 는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 4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DJ 성시완은 고등학생 때 라디오 프로그램 ‘박원웅과 함께’에 출연해 아프리칸록과 유러피언록을 소개할 만큼 일찍 주목을 받았다. 이후 대학교 1학년이던 1981년 제1회 전국대학생 DJ 콘테스트에 나가 대상을 받았으며 2학년으로 올라가던 해 ‘음악이
“개인이 시장과 한 몸이 되고, 자본주의에 물든 이 사회에 강신주라는 치료제 혹은 해독제가 필요한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책을 읽으시는 여러분과 함께, 강신주와 함께, 그리고 등불의 패밀리들과 함께라면 자유를 위한 싸움이 외롭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지승호 작가와 강신주 철학자와의 인터뷰를 담아낸 책 가 출간됐다.국내 최고의 인터뷰어로 불리는 지승호 작가가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강신주를 10년 만에 만나 인터뷰한 책이다. 21년 동안 6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김홍기 시인의 첫 시집 가 출간됐다.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시인의 삶의 터전이기도 한 서울의 다양한 면모와 풍광을 작은 부분들까지 그림으로 그리듯 실었다. 2부는 시인의 가족 이야기로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시인의 유년기 기억을 함께 담았다. 3부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민주화 시기를 배경으로 한 시들을 포함했다. 4부는 시인의 시각으로 관찰한 삶과 주변에 대한 시들이다.그림 애호가이기도 한 김흥기 시인의 이번 시집은 3명의 화가와 협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투데이신문사(대표 박애경)·(사)한국사보협회(회장 김흥기)·한국문화콘텐츠21(대표 김선주 외)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후원한 ‘2022 제7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개최됐다.당선작으로는 △조선이 ‘달밤愛 미용실’외 2편(시 부문) △백수연 ‘다시, 아라비아로’(소설 부문) △정희정 ‘투명했던 그 이름’외 1편(수필 부문) 등이 각각 선정됐다.한편 제7회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시상식은 코로나바이러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가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실제 노동의 현장에서 얻은 체험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많이 발굴해내고 있다는 평가이다.㈜투데이신문사, ㈔한국사보협회, 한국문화콘텐츠21이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후원한 2022년 제7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시상식이 18일 오후3시 서울시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당선자들을 비롯해 투데이신문사 박애경 대표,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 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투명했던 그 이름정희정갓 단장한 자그마한 사무실 문 앞에 선다. 오늘은 근로계약서를 쓰는 날이다. 통장 사본과 신분증을 지참하라고 들었다. 도장은 찾아서 들고 왔지만, 통장을 미처 복사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사무실에 복사기 하나 없을까. 설마 밉보이지는 않겠지. 가벼운 긴장감을 주머니에 욱여넣었다. 초인종을 가볍게 한 번 누른다.“오셨어요?”사장이 친히 문을 열어준다. 사무실 중앙에 놓인 탁자에는 나와 함께 채용된 누군가가 앉아 있다. 안내해 준 자리에 앉고서 나는 조심스럽게 통장 복사를 부탁한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통장을 가져
다시, 아라비아로백수연후두둑. 자동차 앞 유리를 사정없이 내리치는 빗방울 소리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사이드미러도 흐릿했다. 안개와 폭우로 사방은 온통 뿌옇기만 했다. 원망스럽게 올려다본 하늘은 캄캄한 잿빛이었다. 그 순간, 강한 충격과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듯 몸이 붕 떴다가 몇 번인가를 구른 것 같았다. 그게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장면이다. 힘겹게 눈을 떴다. 병실의 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햇빛을 좀 보고 싶었다. 따사로운 햇볕이 그리웠다. 시선이 자꾸만 창가를 향했지만, 유리창을 덮은 블라인드는 종일 내려져 있었다. 중환자실이
달밤愛 미용실 조선이우주역 1번 출구엔 가위질하는 달이 떠 있어요.해질녘이면 실눈이 열리는 유리 캡슐‘야간 시술, 꼬리별 속눈썹 가능’눈웃음에 부서지는 하루를 마감하고낮과 밤의 눈을 바꾸고 싶으면 찾아가는 곳.미용사는 거울에 비친 머리를 만지며 고개를 갸웃거려요.손님, 머리 모양을 보름달처럼 바꿔볼까요?그녀는 달의 둘레와 지름까지 연구하는 천체물리학자 같아요.달빛을 흔들어 분화구를 찾아내고암모니아 냄새를 맡고 새치를 골라내기도 하지요.저 멀리 계곡에선 북두가 어렴풋이 물길을 열어요.솜누스*가 출렁이면 달의 뒷면에서 은하수가 쏟아져요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이 국내외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제7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을 7일 발표했다.이번 직장인신춘문예는 (주)투데이신문사, (사)한국사보협회, 한국문화콘텐츠21이 공동주최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22년 2월 4일까지 작품을 접수, 2월 28일 심사를 완료했다.한국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예비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 총 479편(120명), 단편소설 부문 총 89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