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만성화되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사회분야별 논의는 무르익지 않고 있다. 여러 분야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농업이 그러하다.유엔은 지난 2018년 12월 17일 총회에서 농민권리선언을 채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채택한 지 5년여가 지났지만 그 내용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9일 이른바 ‘농민기본법’이라 불리는 농민·농업·농촌정책 기본법이 국민동의청원을 거쳐 국회에 회부됐으나 21대 국회 내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거동불편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의료서비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확대된다.보건복지부는 14일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들 대상으로 가정에 의료진과 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내년 100개소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시범사업 서비스제공 대상자도 기본 장기요양 1~4등급에서 5등급, 인지지원 등급까지 포함토록 할 계획이다.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28개소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추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선박 건조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보관한 후 출고하는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입사 20년차입니다. 20대 새내기로 입사하여 낯선 물류창고 주 업무인 자재 수량을 카운팅하여 파렛팅한 후 전동차로 자재를 이동하는 등 젊은 여성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위험하여 꺼리고 망설이게 되는 업무를 강산이 두번 바뀌는 시간동안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선박 자재 물류창고 입출고 업무를 맡은 류양재씨-일하는 여성 사진 공모전 ‘나는 일하는 여성입니다’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용노동부는 30일 오후 3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으로 지목되는 SK·애경·이마트의 결심공판 날을 맞아 피해자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유죄 선고를 촉구했다.이들은 SK케미칼·애경산업·신세계이마트 등은 명백한 유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한 56개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26일 오후 1시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가해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같은 날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CMIT/MIT를 원료 물질로 만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지역의료 체계 붕괴 위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방 국립대를 거점으로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한다.지역 국립대병원을 키워 현재 14개 시·도의 국립대병원 17곳을 서울의 ‘빅5’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현재 정부가 그리는 청사진이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 지역에서 중증질환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고, 각자도생식 비효율적 의료 전달체계를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하기 위해 혁신전략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가 파업을 끝내고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다.서울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전날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이번 협약에서 노사는 △의료공공성 강화 △필수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저지 등 네 가지 안에 대해 합의했다.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건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후 병상 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본원 20명, 보라매병원 14명 총 34명의 필수 인력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보훈부가 여성 제대군인을 만나 제대군인 지원정책을 논의한다.국가보훈부는 11일 ‘2023년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했던 여성 제대군인을 초청해 지원정책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오는 12일 개최될 예정인 ‘여성 제대군인 간담회’는 6.25참전용사를 비롯해 여군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했던 여성 제대군인들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간담회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여성 제대군인에게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여성을 포함한 제대군인 지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배가 닿지 않는 섬, 미기항 도서 살이가 힘든 이유는 그저 교통이 불편해서 만이 아니다. 단순히 배가 오고 가는 문제 그 이상의 것을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 미기항 도서의 정주 여건은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준으로 처참했다. 이곳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관심’이 전혀 닿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미기항 도서 거주민들은 대표적인 정보취약계층 중 하나다. 대다수가 고령층임과 동시에 정보의 접근성마저 현저히 떨어진다. 이로 인해 클릭 한 번이면 되는 민원 접수조차 어렵다. 도심에 살고 있거나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충남 서천의 유일한 유인도 유부도. 이곳에는 저어새와 같은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16종과 넓적부리도요 등 국제적 멸종 위기 13종 등이 서식해 희귀 철새들의 마지막 쉼터로도 통한다. 이곳 주민들은 잠시 쉬어가는 철새들과 함께 이들을 두 눈으로 보기 위해 섬을 방문하는 조류학자, 철새 전문 사진가들과 함께 유유자적 살아간다. 금강하구 일대에 위치한 유부도는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 및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이 두루 갖춰져 환경부 주관 ‘생태관광지역’에 지정된 바 있다. 이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 100만 시대를 목전에 둔 가운데 지역별로 치매 대응 체계 편차가 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25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환자 수는 53만3959명이다.치매안심센터(안심센터)는 치매 진단과 지원 연계, 치매예방사업 등을 하는 기관이다. 센터 방문자에 대한 선별검사에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협약병원을 통한 치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서울대병원이 장애인 의무 고용비율 문제로 큰 부담금을 지출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 분야 등 업의 특성에 대한 사회적 합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대병원 중에서도 맏이로 꼽히는 서울대병원의 장애인 고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다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고용률 및 고용부담금 납부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동료 부대원들에 대한 출타가 제한됐다는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해병대는 “주말 새 외출자가 있었다”고 부인했지만, 군인권센터는 “지적한 것은 사고 후 생존자 가족들의 출타 요구에 대한 통제”라고 반박했다.25일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해병대가 채 상병 소속 부대 병사들의 출타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임 소장은 해병1사단이 지난 22~23일 주말 새 채 상병과 함께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외박·외출·면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13일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정작 의료계 내에선 여전히 국민의 목숨을 위협한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최 측 추산 2만여명, 경찰 추산 1만7000명이 집결해 총파업대회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총파업을 앞두고 보건복지부는 대화와 협상을 중단했다”며 “대화를 끊은 보건복지부가 파업을 유도한 것인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14개 보건의료단체가 정부와 노조의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고 나섰다.14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14보의연)는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관련 400만 14보건복지의료연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의 생명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물리적 파업보다 정부와 충분한 대화·협상을 요청했다.앞서 지난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3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간호사와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이 의료인력 대란과 필수의료 붕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최대 규모 파업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3~14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 2004년 주 5일제를 관철하기 위해 시행한 총파업 이후 19년 만이다.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노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저출산 등으로 폐과를 택하는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아과)가 줄을 잇는 가운데 한 소아과 의원이 환자 보호자의 악성 허위민원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폐과를 선언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 모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오늘도 겪고 있는 문제”라며 광주 소재 모 소아과의 폐업 공지문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에 따르면 소아과 원장 A씨는 “꽃 같은 아이들과 함께 소아과 의사로 살아온 지난 20여년, 제겐 행운이자 기쁨이었다”며 “○○○ 보호자의 악성 허위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4만3021명의 간호사가 간호법 입법 무산 과정에서 보건복지부가 간호사의 자긍심과 간호법 가치를 훼손했며 간호사 면허증을 반납했다.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청사를 방문해 간호사 4만3021명의 면허증 사본을 모아 전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제출한 면허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 5831명, 경기 4598명, 인천 3334명, 부산 3000명, 광주 2816명, 대전 262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오는 2026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65병상 규모의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한다.23일 아산병원에 따르면, UAE 소재 글로벌 투자회사인 스코프 인베스트먼트와 아산병원은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 설립·운영을 위한 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두바이 헬스케어시티Ⅱ에 들어설 병원은 아산병원이 진료와 교육 등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스코프 인베스트먼트가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형태로 운영된다.UAE아산소화기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의 첫 글로벌 병원이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간호법 제정 무산으로 준법투쟁 중인 간호계가 불법진료 관련 업무 지시와 준법투쟁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지난 7일 ‘간호법 준법투쟁 2차 진행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불법진료 신고센터 운영 현황과 준법투쟁 현장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협이 간호사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운영 중인 불법진료 신고센터에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5일 오후 4시까지 접수된 신고는 모두 1만4234건이다.불법진료의 유형별로 보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3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에 부쳐졌지만, 결국 부결됐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간호법 재의 건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표결 결과 간호법 제정안은 재석 의원 289명 중 찬성 178명, 반대 107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에 다시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간호법 제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