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2·12쿠데타 당시 반란군에 대항해 유일하게 국방부 청사를 지키다 전사했으나 단순 총기 사고사로 처리됐던 고(故) 정선엽(당시 23세) 병장의 유족에 대한 국가 배상 판결이 나왔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202단독 홍주현 판사는 정 병장의 유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유족 1명당 각 2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를 판시했다.앞서 국방부 산하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사망 43년여만인 지난해 3월 정 병장의 명예로운 죽음을 군이 오인에 의한 총기
마약청정국이라 자부하던 대한민국의 혈류에 마약류가 퍼지기 시작했다. 마약은 외국인이나 조직폭력배나 하는 것이라며 쉬쉬하던 찰나 연간 마약사범 1만8395명(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 돌파. ‘범죄와의 전쟁’을 교본 삼은 정부는 지난해 1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정책의 일환으로 경찰청과 관계부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NO EXIT’ 캠페인을 벌였다. 마약은 출구가 없으니 절대 시작하지 말라며 말이다. 시작하지 않는 것은 좋다. 그런데 이미 마약을 해버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마약과의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 1심 법원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삼성그룹주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1.81%)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되며 시초가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물산도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전날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기대감과 더불어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한 3·1절 가석방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6일 법무부는 전날 MBC 보도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는 가석방을 신청한 사실도 없고, 법무부는 일체 가석방 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앞서 MBC는 최씨가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최씨는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차명으로 토지를 산 혐의로 지난해 7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5일 오후 2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에 따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피고인 13명도 무죄를 선고받고 혐의를 벗었다. 이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지난
홍보란, 한 조직을 사회의 가치 지향에 맞게 조율해 가는 과정 즉, 사회의 가치 지향을 조직에 내재화시키고 조직의 활동을 사회의 가치 지향에 맞추는 과정이라고 스스로 정의를 내리고 활동해 왔다. 필자(홍보팀장)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보고 또 직장 상사가 그런 일을 지시하면 신바람 나게 일했다. 30여 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참으로 훌륭한 선배와 후배를 많이 만났다. 직장생활 10년 차였던 이 시기 상사로 만난 기획본부장(한정건 전무. 현 풍전비철그룹 부회장)과의 직연(職緣)으로 나의 인생이 바뀌었다. 회사를 잘 되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는 2022년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기간을 포함해 총 1만238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수치는 2021년보다 1761명이자 16.6% 증가한 역대 최다 검거 인원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18년 8107명,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238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심지어 각종 SNS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 약물의 거래량이 급속도로 늘면서 불과 10년 사이에 10대 청소년 마약사범 접수 건수가 11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일면식 없는 남이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에게 검찰은 사형을 구형,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2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지난해 여름을 중심으로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이 잇따라 같은 결과를 받게 됐다.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과 같은해 8월 신림동 등산로에서 성폭행 의도로 3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31), 마찬가지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화점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증여세 문제의 해법으로,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매도하도록 했다는 의혹의 1심 판단이 2일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2012년 12월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매각한 바 있는데, 이때 밀다원의 미래 잠재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취득가(2008년 3038원)나 직전연도 평가액(1180원)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255원)에 팔았다는 지적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유죄 판단을 내놨다. 특히 수업 중 ‘몰래 녹음’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이에 교육계는 현실을 외면한 판결이라며 규탄했다.2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전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연기한 뒤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날 시 없던 일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1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원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앞서 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6시께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인근에서 차량을 인도로 돌진시켜 행인 5명을 들이받은 후 도보로 백화점을 찾아 9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2명의 피해자가 연명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검찰은 피고인이 피해 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지난 2022년 12월 6일 발생한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이 사고로 아직 꽃피지 못한 12세 아이가 사망했다. 이름은 이도현. 사고 이후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현이의 방 안엔 못다 핀 흔적들로 가득하다. 변호사가 꿈이었던 도현이의 책장엔 수많은 책들이 놓여 있고, 축구선수 손흥민을 좋아했던 도현이의 방 안엔 손흥민 선수의 포스터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어느 것 하나 변한 것이 없다. 이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도현이가 그 방 안에 있는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든다. 누구보다 아들을 아끼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올해 국회의원 연봉이 1억57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지급돼 문제라는 지적이다.31일 국회사무처가 공고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에 따르면 의원들은 올해 공무원 급여 인상률이 적용된 급여를 받는다.국회의원 급여는 기본급인 수당과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명절휴가비와 같은 상여금 등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국회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 위원장의 경우 직급보조비가 더해진다.매달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1인당 785만7090원으로, 매월 1200만원 상당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면식 없는 행인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선(34)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는 31일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조선에게 살인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같이 선고했다.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조선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조선은 지난해 7월 21일 신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3명에게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정부는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끝내 배보상을 운운하며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3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됐다.대신 정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무조정실 방기선 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관련 재판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상과 지원을 하는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도현아, 아빠 왔어.”고된 하루를 마친 도현이 아빠 이상훈씨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적이면 늘 하는 말이다. 이제 도현이는 없지만, 그 시간에 아들이 뭘 하고 있을지 아빠인 상훈씨는 뻔히 아니까. 항상 웃으며 아빠를 반기던 도현이였지만, 이제 아들의 방 안엔 적막만이 흐른다. 웃는 모습이 예쁜 도현이를 떠올릴 때마다 상훈씨의 뺨엔 뜨거운 눈물이 자리 잡는다.‘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이후 400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이 사고로 화목했던 도현이네 가정은 무참히 파괴됐다. 책임자는 현재로서 없다. 그 어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피의자 신상이 비공개된 가운데, 경찰청이 ‘수단의 잔인성과 범죄의 중대성이 미흡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는 설명을 내놨다.26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했다.앞서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피의자 A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이날 증인 출석한 수사 책임자 우 청장은 “(비공개) 결과가 나온 취지는 통상 기존에 신상 공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원이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가 대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결했다.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류 전 교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그의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앞서 류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전공과목 강의를 진행하던 중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고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위안소는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고 말해 허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완전월급제 등을 호소하다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故) 방영환씨 사태가 아직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사망한 지 111일이 지나도록 방씨의 장례가 치러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방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해성운수 대표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방영환열사대책위(이하 대책위) 등은 24일 프란치스코회관에서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 설 명절 전 장례를 위한 범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택시노동자 방영환열사가 돌아가신 지 110일이 지났지만, 딸과 동료들은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