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정비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계약을 두고 관련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배포한다. 해당 계약서에 공사비 산출근거를 명확히 하고 조정기준을 마련해 정비조합과 시공사가 원활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국토부는 23일 정비조합과 시공사가 공사계약을 체결할 시 활용할 수 있는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협회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진행된다.현재 대다수 정비사업은 공사비 총액만으로 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주 52시간제 위반 여부를 일 단위가 아닌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부가 연장근로 기준에 대한 행정해석을 변경했다.이를 두고 양대노총을 비롯한 노동계가 야근, 과로 등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비판했다.2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연장근로 한도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존 행정해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기존 근로기준법은 1주 근로시간이 40시간, 1일엔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다만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1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취득한 범죄수익 550억원을 명화(名畵)·슈퍼카 구입 등 방법으로 자금세탁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방검찰청(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23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자금세탁 총책 A(42)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범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해외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하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조직 총책 B(35)씨에 대해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이들은 지난 2017년 2월경부터 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검찰이 웹툰작가 주호민씨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하자, 교사들 사이에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최근 자녀 소지품 등에 몰래 넣은 녹음기를 통해 수집한 내용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음에도 녹음파일이 증거로 인정돼 교사들의 항의가 더욱 거센 상황이다. 여기에 학부모단체가 상반된 의견을 표명하며 ‘몰래 녹음’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19일 초등교사노동조합(이하 교사노조)에 따르면, 교사노조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동의서를 모은 뒤 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김광호(60·치안정감) 청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정훈 부장검사)는 이날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앞서 총장 직권으로 열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또한 김 청장에 대한 기소를 권고하기도 했다.이는 참사 발생 후 약 1년 3개월만이자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해 1월 김 청장을 불구속 송치한 지 약 1년 만의 결정이다.김 청장은 핼러윈 축제로 서울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수 있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OCI그룹과 한미약품 간 통합 과정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 중 장남인 임종윤 사장과 통합을 주도한 어머니 송영숙 회장 및 장녀 임주현 사장 간 의견 차이가 대두된 것.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OCI의 지주사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의 지주회사)가 그룹간 통합을 발표한 이래,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사장 등과 결을 달리하는 발언을 계속 언론을 상대로 쏟아내고 있다.그는 “한미사이언스와 OCI의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한미그룹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OCI그룹과 지분 교환이라는 연합 전선을 구축했지만, 창업주 집안 내부에서 반발이 나와 이른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묘수가 아니라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이 지난 12일 OCI그룹과 이사회를 거쳐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서로 백기사를 자처하는 양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와 오너일가 등에 구주, 신주 인수, 현물출자 방식 등을 통해 총 7703억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성(性)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정진술 전 서울시의원이 시의회 제명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항고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에 대한 제명 효력은 유지된다.1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는 정 전 의원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명의결처분 집행정지 신청 항고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앞서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됐던 정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지난해 8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살인 등 중대범죄 피의자 및 피고인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17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국무회의에서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 오는 25일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에 맞춰 필요한 공개 절차와 서식 등이 담겼다.주요 내용은 △피의자의 정면·왼쪽·오른쪽 얼굴 컬러 사진을 촬영해 전자기록으로 저장·보관 △공개 결정 전 의견진술 기회,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일 등 고지 △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건의와 관련해 “오는 18일 의원총회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목요일 의원총회가 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듣고 논의해 제가 판단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특별법 수용을 건의해야 한다’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요구엔 선을 그었다.그는 “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지난 2022년 9월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MBC(문화방송)가 ‘국회’ 앞에 ‘(미국)’ 자막을, ‘안 OOO OOOO’에 ‘안 해주면 바이든은’ 자막을 달아 보도한 가운데 법원이 정정보도를 주문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는 15일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결코 이 판결을 비판 언론에 대한 승리라고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앞서 외교부는 해당 보도에 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건희 여사 모녀가 23억 원가량의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해당 내용의 보도에 대해 “실제로 계좌 관련된 내용도 봤다”며 “23억원 정도의 차익을 본 건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윤석열 대통령이 ‘손해 봤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소위 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들에 대한 기소를 촉구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 및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는 15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현안위원회(현안위) 개회 1시간 전인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수심위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에게 검찰의 수사 결과를 설명한 뒤 안건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절차다. 150~300명의 위원 중 무작위 추출을 통해 15명을 선별한
살면서 형사재판을 받게 되는 일이 있을까 싶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일에 휘말려 형사사건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사사건은 피해자의 고소, 또는 제 3자의 고발이나 제보, 수사기관이 범죄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시작되며, 가장 먼저 경찰조사가 시작되는데요. 경찰조사 단계에서 죄가 없는 경우 불송치결정 등으로 사건이 종결될 수 있지만,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는 경우 사건이 검찰로 송치가 되는 형사사건절차가 이뤄지게 됩니다.Q. 형사사건의 절차는.사건이 입건되면 경찰이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는 경찰조사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경찰조사 단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공천 기준에 대해 “국민들이 좋아하는 사람, 국민 뜻에 맞는 사람을 골라내야 한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위원장이 말한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한 말과 똑같다”고 답하며 이렇게 밝혔다.정 위원장은 공천 기준으로 ‘여론조사’가 주가 될 것이냐는 질문엔 “아니다”며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중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인체에 유해한 원료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및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사용 피해자들은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형량에는 아쉬움을 표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홍지호(74)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65)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이들은 각 회사에서 CMIT·MIT 등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두고 전날에 이어 “유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보다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유도하는 게 목적인 듯하다”고 비판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유도하는 이태원 특별법은 문제투성이”라고 지적하며 “피해자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이 모호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정 원내대변인은 “피해자 권리 구제가 법안의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함에도 금전적 지원은 한 개의 조항에, 모두 대통령령으로 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퇴원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 발표와 관련해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찰 수사 결과 발표는 납득이 안 된다. 관련 자료는 하나도 공개하지 않고 다 알고 있는 사실도 공개하지 않았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가짜뉴스와 정치사회적 혼란, 분열을 경찰이 자초했다”며 “만약 선거 기간에 제2, 제3의 유사 정치테러가 나온다면 이번 경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DGB금융 차기 회장 인선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태오 회장의 행보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금융 당국과 각을 세우며 임기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당초 거론된 바 있는데, 여전히 자기 거취 문제를 놓고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지 않아서다. 심지어 특히 수사 당국과 각을 세우며 명예 회복 이슈화를 추구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하고 나서면서, 자칫 차기 회장직 논의가 이런 이슈의 무대로 ‘전용’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온다.늦어지는 DGB 차기 회장 관련 논의...왜?DGB금융 차기 회장 선출은 현재 지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은행은 DG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5대 시중은행 중심으로 고착화된 과점 체제에 변화를 줄 첫 타자로 기록될지 주목되지만 각종 사법 리스크에 결국 고배를 들 것이라는 우려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1분기 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한 은행법 법령해석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분기 안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상황이 녹록하겠느냐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