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강경 일변도의 대결적 편향 외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대화의 문을 다시 한 번 활짝 열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에서 “편향적 진영외교로 한반도를 신냉전의 한복판으로 다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 평화가 경제고 안보”라며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싸워서 이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며 “가장 좋은 안보는 싸울 필요
페테르 우스펜스키의 소설 《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을 읽었다. 이는 러시아의 신비가 우스펜스키와 그의 스승 구르지예프의 신비주의에 대한 관심으로 집어든 책이다.과거로의 회귀를 소재로 한 이 명상 소설은 백여 년 전에 출간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현대적이다. 요즘 널리 읽히는 회귀물 웹소설을 넘어서는 지점이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웹소설에 대한 간단한 이해가 필요하다.웹소설의 핵심 장치로서의 회귀웹소설의 주요 경향은 잘 알려진 대로 회빙환, 즉 회귀, 빙의, 환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회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이 1993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일 ‘1996년~2022년 사이 27년 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을 발표하고 지난해 1000개 기업 총 매출 규모가 약 1993조원으로 2000조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734조원 대비 259조원(14.9%) 넘게 증가한 수준이며 분석 대상으로 삼은 1996년 이후로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 규모는 지난 1996년 390조원 정도였지만
지난 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개최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이 주주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질문자로 나선 13세 소녀가 당찬 질문을 던졌다. 6년째 주주총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이 소녀는 현재 미국의 국가부채가 31조 달러, GDP의 125%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높은 부채 비율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운다는 명분하에 수조 달러를 찍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세계 주요 경제국들도 달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기술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이른바 “기술이 세상을 구한다”는 테크 오타쿠들의 신앙고백(?)처럼, 다양한 첨단 기술들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도리어 인간은 기술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물질 문화의 변화 속도를 비물질 문화가 따라잡지 못하는 ‘문화 지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이에 에서는 다양한 신기술들을 알기 쉽게 풀어보며 이 같은 지체 현상을 해소해보고자 합니다. 서구권 엔지니어들의 잇(IT) 아이템인 덕테이프(덕트 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우크라이나 재건과 일상 회복 지원 요청을 받았다. 시는 25일 우크라이나 국회로부터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과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 재건사업 협력을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 대통령 부인을 서울시청에서 접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전후 복구 지원, 문화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바 있다.서울시는 지난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끝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제안을 받고, 향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신흥국 중심으로 금 매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금 가격 상승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25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규모는 228톤으로 2000년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터키, 우즈베키스탄, 인도, 카타르 등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자산 동결로 인해 친러 성향을 가진 신흥국들의 금 보유 유인이 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18일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확정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113석으로 줄었다.김 의원은 이날 무죄(대법원 1부, 주심 오경미 대법관) 확정을 받았지만, 함께 기소된 캠프 회계책임자 A씨의 벌금(1000만원)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행법상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게 되면 그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앞서 김 의원 등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모금 가능한 후원금으로 정해진
최근 기시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박 2일 동안 한국에 다녀갔다. 경색된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회복하려는 현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고, 여기에 일본 측이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경색된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현 정부의 의지가 너무 강력한 나머지 대통령의 입에서 헌법에 위배될 수 있는 각종 발언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뭔가 절대 불가능하다거나, 그들(일본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용서를 구하며) 무릎을 꿇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 1마리가 병에 걸려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3일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해랑·파랑·사랑’ 세 자매 중 둘째 ‘파랑’이가 전염병에 감염돼 이달 4일 폐사했다.이들은 지난 2011년 한·러 정상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순수혈통 수컷 ‘로스토프’와 암컷 ‘펜자’ 사이에서 태어난 삼둥이로 ‘호랑이’의 ‘랑’을 돌림자로 이름을 정했다.‘파랑’이 걸린 ‘고양이 범백 혈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한일 관계 정상화는 필요하고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국익·국격과 역사 정의를 재물 삼아서는 안 된다”며 “과거를 팔아 미래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열린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이 같이 주장하며 맹비난했다.이 대표는 먼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끝내 불응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오히려 한술 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단군신화 속 웅녀는 백일동안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고 나왔다. 그리고 여기. 10여년 동안 철장에서 개사료와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웅담이 될 뻔한 곰이 있다.은 지난 16일 강원도 화천의 곰보금자리프로젝트(곰 보금자리) 보호시설을 찾았다. 이들은 동물권행동 카라(카라)와 함께 기존의 ‘곰 농장’을 인수해 임시 보호시설을 꾸려 현재 14마리의 곰을 보호하고 있다. ┬┴┬┴┬┴┬┤ᵒᴥᵒᶅ├┬┴┬┴┬┴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ᴥ•ʔ├┬┴┬┴┬1960년대부터 시작된 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그는 옵니다. 그의 이름은 인신(人神)입니다.” -책 364쪽.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중 하나인 의 고급 한정판이 24일 출시됐다. 도스토옙스키는 4대 장편 외에 , 등을 발표한 러시아의 대문호(大文豪)로 평가받는다. 이번 한정판은 ‘지만지 도스토옙스키 한정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150부만 제작해 정가 29만원에 판매된다. 가죽 하드커버의 케이스와 책 앞뒷면, 책등(세네카)에 24K 금박 문양을 입혔다. 뿐만 아니라 면지에는 역자(누구)의 친필 사인
윤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본격적인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미국 측의 설명으로는 ‘확장억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도를 더해가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양국이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얘기다.북핵 문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분명 상당한 리스크 요인이다. 미국 스스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이상, 이제 남은 건 핵우산 강화든 전술핵 배치든 양국 간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본토에 대한 안위를 양국 간 공유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농가 수는 102만2797가구이며 이 중 논벼를 수확하는 농가 수는 53만829가구로 약 51.9%에 달한다. 우리농업에서 쌀농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부터 60㎏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제1주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떤 상차림을 해도 밥그릇이 놓이는 자리는 달라지지 않는다.최근 정치권에서는 쌀농업을 두고 한바탕 격론이 벌어졌다. 여야가 양곡관리법 개정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지만 현장 농민들은 둘 다 내키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이 보기엔 야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민 모두가 걱정하시는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가 대한민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평화·안보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꼭 해야 할 언행이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말도 있지만,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가지는 위중함이야 오죽하겠냐”며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되는 것인데, 국익을, 대한민국의 운명을, 국민들의 생사와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이번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다음주에도 더 오를 전망이다.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2주차(4월 9~13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0.2원 급등한 리터당 1631.1원이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3.5원 상승한 리터당 1534.3원을 기록했다.휘발유 판매가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으며, 경유 가격도 지난 20주동안의 연속 하락을 거쳐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여행객 버스 전도 사과와 관련해 경찰 및 유관기관 등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14일 충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수안보면 관광객 전도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 조사가 이날 오전에 실시됐다. 오후까지 이어진 현장 조사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충북경찰청 교통조사계, 도로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했다.이들 기관은 버스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현장 대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버스 정밀 감식을 바탕으로 운전자 과실 및 차량 결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리 정부를 도감청했다’는 논란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파상공세에 대통령실은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대통령실은 10일 오후 CIA 감청 의혹과 관련한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미국 국방부도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한 사항”이라며 이렇게 밝혔다.대통령실은 “청와대보다 보안에 더 안전하다”며 미국 측에 어떤 조치를 요구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사실관계 파악 이후라고 강조했다.이어 “보도 나온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세계 최대 LNG 구매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일본 JERA사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일 양국이 LNG 수급 위기 상황에서 공동대응할 수 있는 토대 만들기에 나선 모습이다.10일 가스공사는 일본 JERA사와 ‘LNG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체결한 업무협약을 보면 양사는 앞으로 ▲LNG 공동 구매 및 트레이딩 ▲수송 최적화를 위한 상호 간 선박 활용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급 대응 협력체계 구축 ▲LNG 프로젝트 정보 공유 ▲프로젝트 참여 기회 공동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