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돼있으면서 기시다 총리의 입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지 두 달도 되지 않아 한국을 답방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윤석열 정부가 과거사 논란에 통큰 양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로서는 그에 화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만약 답방에서 별다른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상당히 큰 정치적 압박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기시다의 답방오는 7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일제강점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중도·보수 시민단체 연합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회장 이갑산)이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제주4·3 관련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범사련은 3일 “국민의힘 ‘설화’가 자승자박의 모습을 띠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동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탈북민 출신 서울 강남구갑 태영호 국회의원의 발언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범사련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지난달 24일 미국 언론사 워싱턴포스트(WP)에서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 중 일부분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제기된 대일 외교에 대한 WP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윤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되자, 과거사 문제 해결 보다 한·일 관계 개선만을 우선시하는 ‘저자세’ 외교 정책으로 해석돼 파장이 일었다.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윤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본격적인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미국 측의 설명으로는 ‘확장억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도를 더해가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양국이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얘기다.북핵 문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분명 상당한 리스크 요인이다. 미국 스스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이상, 이제 남은 건 핵우산 강화든 전술핵 배치든 양국 간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본토에 대한 안위를 양국 간 공유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이뤄진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24일 출국했다. 한국 정상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이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회교부1차관 등 당정대 주요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에 올랐다.인플레감축법(IRA)·반도체법 등 풀어야할 대미 현안을 들고 미국으로 향한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투자신고식 및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대통령실은 1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며 “용산으로 이전해서 보안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은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미국 정부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을 알려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 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운용 중에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안보실 등이 산재해 있던 청와대 시절과 달리 통합 보안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치권의 ‘부산엑스포’ 유치 경주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크룩스 대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 차원에서 2030 월드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도록 영국에서 한 표 꼭 찍어주시면 (하는)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과거 역사만 봐도 영국이 한국전쟁 당시 8만명이 넘는 젊은이들을 파병해줬고,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군사적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챗GPT로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문제점들도 부각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하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도 규제 카드를 꺼내드는 모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챗GPT 접속을 차단하고 개발사 오픈AI의 GDPR(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나 북한, 이란 등의 국가에서는 일찍이 접속이 금지됐지만, 서방 국가에서 챗GPT에 대한 차단 조치를 단행한 것은 처
“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투데이신문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부여당의 극우적 행태가 4·3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4·3항쟁 75주기인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 4·3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정부여당 인사들의 ‘극우적 행태’와 ‘망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4·3추념식에 불참한 것을 비판하는 한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역사 부정 망언을 동시에
양영희 감독의 영화 (2022)는 감독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머니 강정희씨는 젊은 시절 제주 4.3 사건의 현장에서 도망쳐 일본에 정착한 뒤, 분단 과정에서 북한 공산당으로 이적하며 당에 의해 아들을 희생당한 기구한 사연을 갖고 있다. 어머니의 복잡한 삶의 행적을 따라 덩달아 상처받아야 했던 감독은 영화라는 매개를 빌려 그런 어머니의 과거를 추적한다. 4.3 사건에 대한 고통으로 남한을 버리고 북한을 택한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는 만큼 사랑하기도 하기에, 감독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만큼 이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보상 방안에 대한 많은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야당은 물론이고 역사학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번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굴욕외교’로 평가하고 있다. 길을 걷다보면 ‘민생에 집중하겠다’, ‘괴담유포’라는 여당의 플래카드와 ‘피해국가 기업이 왜 배상을 합니까?’, 올해의 60갑자를 이용한 ‘계묘국치’라는 야당의 플랭카드가 전쟁을 벌이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펼치는 주장의 핵심은 ‘과거 때문에 미래를 막을 순 없다’는 것이었다. 경제와 안보가 불안한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27일 정부의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입장’ 추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윤석열 정부 대일정책 지지 결의안이다.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해법이 한국의 높아진 국격에 걸맞은 대승적 결단이자 한국이 동북아 안보와 평화, 번영을 주도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담고 있기에 지지한다”고 밝혔다.결의안은 세 가지 근거를 들어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윤정부의 해법이 정당하다’며 추진을 촉구했다.먼저, 한일 양국은 수교를 맺은 1
최근 조사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결과,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와 노동시간 유연화 문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배경에 있을 것이다. 특히, 대일 외교와 관련해선 윤 대통령의 판단이 국내외 정치 지형도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엄습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미국을 향한 구애의 결과물은 내년 총선의 뚜껑을 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미국은 자본주의의 확산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중국에 심고자 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2001년 중국의 WTO 가입이었다. 그러나 20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16일 국민의힘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거듭되는 무력도발에 대항해 ‘이웃사촌’ 일본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무력도발”이라고 규정했다.강 대변인은 “가까운 이웃이 먼 사촌보다 낫다는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다”며 “오늘 윤 대통령은 이웃 국가인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하기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김건희 특검’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이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소환 통보 시기’ 등 검찰의 수사 진행 여부 등에 대한 서면질의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진상조사 TF는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특검 촉구에 관한 서면질의’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진상조사 TF는 서면 질의를 통해 “지난 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에서 김건희 여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흐르는 서울 전역 소하천·실개천의 수변공간을 시민을 위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시는 20일 휴식과 여가는 물론 문화생활과 경제활동까지 가능한, 이른바 ‘수변 활력거점’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총 30곳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 전역에 흐르는 총길이 332㎞의 소하천과 실개천 주변 공간을 ‘수(水)세권’으로 재편하는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자치구당 1곳 이상의 수변감성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시는 지난해 4월 도림천·정릉천·홍제천 중상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지난해 가상자산 관련 주요 범죄로 ‘사기’가 지목됐던 가운데, 올해는 ‘해킹 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의 해킹 파트를 발간하고,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이 38억달러(한화 약 4조6713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해킹 활동이 1년 내내 밀물과 썰물처럼 흘러갔던 가운데, 3월과 10월에 큰 폭의 급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10월에는 32건의 공격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대북불법송금사건 수사를 ‘검찰 독재 정치’라고 규정하자 “이재명의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정치”라고 비난했다.정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신작 소설이라고 비웃었지만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검은 커넥션이 고구마 줄기처럼 엮어져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정 위원장은 “이건 신작 소설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라며 “이 대표는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미국 정부가 지난 2017년 이후 공석으로 있던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을 지명했다. 바이든정부가 이번 북한인권특사 지명을 기점으로 대북 정책에서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 인권‧노동국에서 약 16년을 근무하며 북한인권 문제를 다뤘던 터너를 북한인권특사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특사는 2004년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인권정책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으로 지난 5년여 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었다.터너는 북한 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