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역사 속 스물 다섯 명의 모험가와 소동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신간 이 출간됐다.도서에 등장하는 스물 다섯 명의 인물은 한국사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저자는 그 이유를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비판, 위협, 파괴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정형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이들의 이야기는 용기와 위안을 건넨다.책은 총 3장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세상에 맞서 싸운 여자들’을 시작으로 한다. 고공투쟁 노동자 강주룡을 비롯해 조선공산당 여성 트로이카, 위안부 참상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40개의 시로 표현해 엮은 시집 가 출간됐다.일상의 아주 작은 순간에 스며들어 있는 아내의 흔적을 주제로 한 는 겨울이 깊어져도 바뀔 줄 모르는 여름 이불, 단추가 떨어진 와이셔츠 소매, 김치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 도마 등 아주 작은 순간들에서 느껴지는 그리움을 담았다.총 40개의 시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시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오롯이 보여준다. 아내의 웃음과 잔소리를 회상하며 그리워하다가도 그 모든 건 자신을 충전시키는 ‘전원’이었다고 회상한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뇌피셜’, ‘가심비’, ‘손절’, ‘존버’, ‘플렉스’, ‘국룰’ 등 새로운 말, 신조어가 넘쳐나고 있다.서평가이자 작가인 금정연은 신조어를 통해 최신 트렌드 이슈는 물론, 이 시대의 진짜모습과 감춰진 욕망을 파헤친다.도서 는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수많은 신조어 중 우리 사회를 대표할 만한 단어 24개를 꼽아 그 안에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하나의 경향을 포착하고 있다. 저자는 한 시대를 살아내는 힘겨움과 의미가 담긴 신조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재치있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신간 이 출간됐다. 책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 시대에 대응할 해법을 제시한다.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고, 자영업자들은 규제에 얽매여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했으며, 직장인들의 재택근무도 일상이 됐다.그리고 비대면의 끝을 내다보는 현재, 이제는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고민하는 시
평가 기준이란 다면적이고 복잡해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용물에 불과하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특성이다. 언론 종사자들도 그런 점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언론에는 개인 보호 장비 물품이 몇 개나 생산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뿐, 그 각각의 물품이 N95 등급 마스크인지, 고무장갑 한 짝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굿하트의 법칙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평가 기준을 자주 바꿔주거나 다중의 평가 기준을 이용해서 평가하면 완화할 수 있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뀝니다”구독자 약 82만명의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의 운영자 정태익 크리에이터의 첫 번째 투자서인 기초편과 실전편이 각각 발간됐다.한동안 뜨거웠던 주식 투자 열풍이 금리 인상과 우크라 전쟁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에 대한 관심만큼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이에 저자는 “절대 전세 살지 말고, 집이 나를 위해 돈을 벌게 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30대 초반 대기업에 입사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프로그레시브록, 아트록 국내 전파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DJ 성시완이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작가와 만나 그동안 전하지 못한 삶과 음악 인생을 풀어냈다. 도서출판 목선재의 신간 는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 4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DJ 성시완은 고등학생 때 라디오 프로그램 ‘박원웅과 함께’에 출연해 아프리칸록과 유러피언록을 소개할 만큼 일찍 주목을 받았다. 이후 대학교 1학년이던 1981년 제1회 전국대학생 DJ 콘테스트에 나가 대상을 받았으며 2학년으로 올라가던 해 ‘음악이
“개인이 시장과 한 몸이 되고, 자본주의에 물든 이 사회에 강신주라는 치료제 혹은 해독제가 필요한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책을 읽으시는 여러분과 함께, 강신주와 함께, 그리고 등불의 패밀리들과 함께라면 자유를 위한 싸움이 외롭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지승호 작가와 강신주 철학자와의 인터뷰를 담아낸 책 가 출간됐다.국내 최고의 인터뷰어로 불리는 지승호 작가가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강신주를 10년 만에 만나 인터뷰한 책이다. 21년 동안 6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김홍기 시인의 첫 시집 가 출간됐다.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시인의 삶의 터전이기도 한 서울의 다양한 면모와 풍광을 작은 부분들까지 그림으로 그리듯 실었다. 2부는 시인의 가족 이야기로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시인의 유년기 기억을 함께 담았다. 3부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민주화 시기를 배경으로 한 시들을 포함했다. 4부는 시인의 시각으로 관찰한 삶과 주변에 대한 시들이다.그림 애호가이기도 한 김흥기 시인의 이번 시집은 3명의 화가와 협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로 화제를 모았던 김봄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가 발간됐다.이 책은 음식을 사주거나 만들어준, 음식을 함께한 사람들과 그 기억에 대해 담은 책이다.책에는 작가가 라면을 끓여먹을 때의 기억, KFC에서 비스킷을 먹던 방법, 떡볶이를 먹기 시작한 중학생 시절의 기억 회상을 비롯해 부모님의 부부 싸움 후 엄마의 김밥이 아닌 아빠의 김밥을 싸가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 등을 담아냈다.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솔직함과 발랄함으로 인기를 끈 김봄 작가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부동산 때문에 울고 웃는 대한민국.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선 지 20년이 넘었지만, 절반 가까운 가구는 집이 없다. 정부는 집값을 잡기는커녕 빈부의 차만 더욱 벌려놓고 있다. 이러한 빈부의 차는 시간이 흘러 노인 빈곤을, 노인자살률 1위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부동산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조차 허락하지 않고 있다.도서 는 이처럼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진단하고 ‘불평등 해소’와 ‘부동산의 정의’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저
샌델 자신이 강조하기 위해 부제목에서 제시한 ‘공동선(common good)’이나 그와 관련된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썩 바람직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샌델은 ‘능력주의’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그 대안으로 ‘공동선’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 이 점에서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라고 붙인 부제목을 보고 일반 독자들은 ‘평등한 기회 제공 여부’에 관한 ‘기회 평등 문제’가 마치 능력주의 비판에서 핵심인 것처럼 오해할 소지도 있다._ “1부 03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제목” 중에서 샌델 자신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
지식과 사실에 대한 거대한 조작은 뉴스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일반 대중이 모든 정보에 접근하거나 정보를 알 필요는 없으며, 오직 강력한 이익집단이 던져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세뇌시키는 노력에 미디어 역시 놀라울 만큼 동참해왔다. 기자들은 이를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칭까지 가지고 있다. 내러티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용어는 기자들이 다른 누군가가 뉴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려고 시도하는 것을 잡아냈을 때 묘사하는 단어였다. (9쪽)【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1998년 오비디우스의 (이윤기 옮김)를 처음 출간한지 25년 만에 400번 째 책을 펴냈다.민음사는 지난 14일 400번째 책 (김수영 지음)를 출간했다고 밝혔다.민음사는 창립 30주년인 1995년 세계문학전집을 기획해 1998년 를 처음 발간했으며, 약 1만1000쇄를 거듭해 2000만부 이상 발행했다. 민음사가 발간한 총 작품 수는 318종이며, 35개국 175명의 작가, 175명의 번역자가 참여했다. 이 중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우석훈 지음 |140*210mm│356쪽│오픈하우스│18000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로 우리 사회에 ‘세대론’을 불러일으킨 경제학자 우석훈의 에세이 이 출간됐다.이 책은 이 시대에 청춘들이 정치적 성향을 넘어 시대착오적인 젠더 갈등과 오역된 공정 담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 다뤘다. 저자는 혼돈의 시대 속에서 보수와 진보 모두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젠더 전쟁에 무관심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보수는 청년의 절반인 남성 표를 가져오기를 바라며 진보는 보수가 기이한 방식으로 선제 공격을 날리면 그 뒤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1997년 현대시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모던한 시를 발표하며 시단의 주목을 받아 온 김혜영 시인의 신간 이 출간됐다. 시집은 독자에게 현대인의 무의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건넨다. 후기 산업사회에서 사물화돼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에 나서는 한편, 포스트휴먼이 도래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의 불안과 고독을 묘사한다. 성적 이미지를 제시하며 정치적 비판 의식을 담아내기도 했다. 총 3부로 구성된 도서에서 저자는 자본이 우선시 되면서 인간이 사물화돼가는 현상을 여러 시적인 상황과
김상현 지음│152*210mm│382쪽│지앤유(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1만7000원‘라일락 담배’를 손에 쥔 이다선 어무이를 만난 곳도 이 완행여객선 안이었다. 살아생전 울 어무이도 라일락 담배를 즐겨 피셨다. 덕분에 담배 심부름을 참 많이도 다녔다. 9살 아들을 두고 꽃다운 나이 40대에 너무도 일찍 돌아가신 울 어무이 생각이 났다.“왜 라일락 담배를 피세요?”“제일 싸서 핀다.”라일락 담배만 피시는 이유를 묻자, 이다선 어무이가 해주신 대답이었다.시장통에서 장사를 하시던 울 어무이. 답답한 속은 풀어야겠고, 돈은 아껴야겠으니, 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경기교육청 교육정책국 강심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이 지난달 9편의 단편이 수록된 첫 동화집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을 출간했다.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좋은꿈)은 37년간의 교직생활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주변 어린이들의 모습과 생활을 있는 그대로 그린 강 작가의 생활동화로, 동물과 곤충을 의인화했다.동화집은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한 지은이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스토리마다 따뜻한 온기가 배어 있음은 물론, 보편적 소재와 사생(寫生)적 이야기가 선명해 읽고 난 후 ‘재미와 감동’이 느껴
“책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데카르트)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키케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안중근)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신용호)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위인들의 명언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단돈 만원으로도 인생을 바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 1년 독서량은 6권 정도밖에 안 된다. 두 달에 겨우 1권 읽고 있는 셈이다.누군가는 책을 펼
오래 묵혀두었던 산문집을 출판하게 되었다.오랜 세월이 지난 것 같다.지나간 시간을 생각하자니웃음이 쿡 난다.웃을 일인가.그만 쓰자끝.―「개정판 시인의 말」 전문【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처음 출간된 지 32년만에 최승자 시인의 첫 산문 이 재출간됐다.난다 출판사는 최승자 시인의 첫 산문집 를 다시 펴냈다. 이 책은 3부에 걸쳐 25편의 산문을 엮었던 기존 책에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쓰인 산문을 4부로 구성해 증보한 개정판이다.특히 는 등단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