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이어진 가운데 이에 연루돼 조사를 받던 김 회장의 아들 김모씨가 구속되는 등 한층 파장이 커진 모습이다. 그 과정에서 가상화폐가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업계에서는 업권법 등 세밀한 규제책이 없어 이 같은 사건의 발생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이도행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5일 김씨와 아로나와테크 정모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인멸 및
지난 10월 수원에서는 일가족이 공모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정모씨 부부는 10여개 법인을 앞세워 수원 일대에서 빌라·오피스텔 등 50여채 건물에서 800여 가구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뒤 임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전셋값 하락 등으로 이들이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올 11월 기준 정씨 관련해 경찰에 460여건의 고소가 접수됐고, 적시된 피해 금액은 700여억원에 달한다.피해금액이 2000여억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도로공사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높게 받기 위해서 예산을 불법 전용해 소속 직원들의 인건비로 지급하고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공개한 가운데, 도로공사 측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6일 권익위에 따르면 해당 의혹을 사실로 확인해 수사가 필요한 사항은 대검찰청에, 관리·감독 사항은 기획재정부에 이첩하기로 결정했다.권익위는 최근 4년 동안 시설부대비 450억원, 보상비 약 149억원 등 약 600억원을 소속 직원 등의 인건비로 불법 전용한 의혹을 확인했다.시설부대비는 공사·시설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카카오가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의 폭로를 기점으로 내홍에 휩싸인 상태다. 잡음이 계속 이어지자 홍은택 대표가 직접 나서 최근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지난달 30일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한 대응 현황 및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 센터 등의 건설과정을 비롯해 김 총괄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골프장 회원권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국민의힘은 “탄핵이 총선용 정쟁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두 검사가 법률을 위반해 처벌과 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탄핵 당위성을 강조했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동관 위원장은 방통위를 합의제 기구로 둔 설립취지와 방송법을 어겼으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방송 편성 규제와 간섭을 금지한 방송법도 위반했다”고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안마의자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질주했던 바디프랜드가 내홍을 겪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봄 노출됐던 직원들의 불만이 재차 부각되면서 근로환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불매운동을 거론하면서 근로환경에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은 분명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 바디프랜드가 비상한 위기 국면에 처해 있기 때문에 내부 불만이 반복적으로 조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과중한 업무량....바디프랜드 제품 사지 말라?’ 내막은....30일 온라인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홍콩 증시 급락 이슈가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대거 손실을 입는 사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국이 판매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 점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 당국은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전망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H지수 ELS를 최다 판매한 국민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으며, 다른 판매사들 현황으로도 점검 범위를 확대해 들여다 보고 있다. 국민의힘 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의원의 ‘권한 남용’을 제도적으로 막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틀 전 민생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안건 처리가 불발된 것을 언급하며 “법사위 파행으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국회를 마비시켰다”며 이렇게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사위 파행으로 국회를 마비시킨 헌정질서 문란 행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중립성을 상실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탈주범 김길수(36)의 도주극이 막을 내린 지 17일만에 정부가 담당 교도관 등 4명에 대한 징계안을 내놨다.24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법무부는 전날 ‘김길수 도주 사건’ 당시 수용자 관리 및 사후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서울구치소 직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앞서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김길수는 지난 4일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외부 병원에서 교도관들을 따돌리고 도주했다.당시 김씨가 병원 내 출입문을 통해 병원 밖으로 탈출하고, 도주 후 경찰 신고를 곧바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와 대장동 관련 의혹 ‘쌍특검’ 추진에 대해 “내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경우 정상적인 본회의 진행이 어렵지 않느냐”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최한 ‘지역소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아직까지 안건 협의를 하지 않았다. 민주당 (원내)대표하고 안건 협의를 해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지금 본회의에서 서로 협의해야 될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그래서 그걸 굳이 당겨서 민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사태로 그룹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지 반년만에 또다시 대형 주가조작에 연루되면서 이번엔 사장이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다만 이사회가 사임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거취 결정은 미뤄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김익래 회장의 사회 환원 약속과 황현순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 결정이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이사회는 지난 16일 정기 이사회에서 황 사장이 영풍제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는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추후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올해 3분기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새 국회계제도(IFRS17) 도입 여파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실적 부풀리기 거품을 빼기 위해 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효과를 거뒀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다만 빅5 손보사의 3분기 누적 순익이 사상 처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재가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는 제도가 완전히 안착되면서 주가가 점차 실질 가치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출근길 해당 종목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 10만원대에서 최고가 150만원을 넘는 등 15배의 엄청난 상승으로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이다. 그러나 최근 70만원 밑에서 거래되며 고가에 매수한 투자자들이라면 반토막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 애널리스트 매도 보고서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던 것이다. 해당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목표가도 현재 시가총액이 기업가치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근거를 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현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 R&D, 창업 스타트업 환경을 만드는 게 정부 역할”이라며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방문 후 “민주당으로서는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 복원,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모태펀드 확충에 힘 쏟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해서든 성장을 회복하고 저희가 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직원 부정 채용 의혹과 병가 직원 해외여행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향은 직원 채용공고를 내면서 사전에 특정인을 내정한 듯한 채용 부정 정황과 병가를 낸 직원이 병가기간 중 사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해 11월 서울시향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원 채용 공고와 관련해 서류전형 응시자와 합격자가 동일하거나 면접전형 응시인원이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3분기에도 양대 포털사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네이버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매출 1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둔 반면 카카오는 역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광고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지 못한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히며,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까지 겹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모습이다. 증권정보 사이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조2297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 당기순이익 1036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9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과 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 시내버스 회사를 사들이는 사모펀드 위세가 거침없다. 지난 8월 이후 서울지역 시내버스 운영사 65곳 중 사모펀드 손에 넘어간 회사는 6개사에서 7개사로 한 곳 더 늘었다.사모펀드는 비공개 형태로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제약 없이 투자해 짧은 기간 안에 고수익·고배당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버스준공영제 사모펀드 먹튀’ 비판(본보 2023년 8월 30일 기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가운데, 지난 2019년 말부터 4년여 동안 이들이 사들인 서울 시내버스는 7382대 중 1027대로 전체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수도권 총선 전략으로 밀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 띄우기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국민의힘 지도부가 김포시를 시작으로 서울과 생활권이 겹치는 광명·구리·하남 등 서울 주변 경기도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 서울’ 구상을 밝힌 건 총선 5개월여를 앞두고 수도권 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다.‘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을 맡은 5선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포뿐 아니라 구리와 하남, 고양, 부천, 광명 등 최소한 5~6군데는 서울로 편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천공 음모론’을 꺼내들며 다시 한 번 총선용 포퓰리즘(populism) 정책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이 서울과 경기도를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며 메가서울 구상이 천공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천공이 지난 8월 26일 해당 주장을 언급한 영상을 재생하며 “이번엔 설마 했는데 또 천공이냐”며 이렇게 주장했다.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논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