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3년도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랐다. 올해에는 수없이 갈등했고, 짙어진 범죄에 그림자에 몸을 움츠리기도 했다. 우리는 교권침해부터 의대 증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로 끝없이 부딪혔고 ‘흉악 범죄’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애도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우리는 거친 파도에 부딪히며 지난 1년을 보냈다.이에 은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다양한 이슈들을 ‘10대 뉴스’로 담아냈다. 그간 우리 사회를 관통했던 사건·사고를 훑어보며 서로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2024년을 함께 나아가고자 한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올해 금융권은 큰 변화와 이슈에 다수 노출됐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가계부채 위기에 직면했음도 이자 장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들이 고액의 성과급 논란이 일면서 비판이 거세졌고,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 시대가 막을 내리는 모습도 보였다. 증권업계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성장을 경험했지만,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시작으로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에 이은 영풍제지 대규모 미수금 사태에 이르기까지 주가조작과 내부통제 미흡 등 다양한 유형의 불공정 행위로 시장의
【투데이신문 사회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 한해도 어느새 저물어 간다. 2022년은 유달리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건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한 해였기도 하다. 역대 최장 진화 시간을 기록한 동해안 산불부터 수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한 이태원 참사까지. 이에 은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다양한 이슈들을 한 데 엮어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그간 있었던 굵직한 사건·사고를 천천히 되짚어보며, 새롭게 맞이할 2023년은 조금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출근길 전장연 시위, ‘휴전’ 할 수 있을까지난
2022년 임인년의 한국 정치는 그야말로 격동의 한 해였다. 윤석열·안철수의 극적인 단일화와 5년 만의 정권교체. 전격적인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검수완박’ 공포 및 무력화 시도, 선출직 집권여당 대표의 무기력한 퇴진 등 역동적인 우리 정치는 한 치의 기대도 저버리지 않았다. 3년차를 넘기는 코로나는 엔데믹을 향해가고, 새정부 첫 해 터진 전대미문의 압사 참사는 국정조사를 통한 원인 규명으로 이어졌다. 해가 바뀌면 곧바로 시작될 총선 정국은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어떻게 또 장식하게 될지 기대된다.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22년 국내외 IT업계는 급변의 시기를 맞이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과 전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진출 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형국이다.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던 블록체인은 루나-테라 사태와 FTX 파산 등 연이은 악재를 맞이했고,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위믹스 상장폐지 등 예상치 못했던 사건 역시 많았던 한 해였다. 게임산업 역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가 부각되며 새로운 시장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22년 금융·증권 업계는 지난해와는 상반된 국면을 맞이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고자 풀었던 유동성을회수하면서 갖가지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가파른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 하락세로 돌아선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고랜드 사태가 발발하자 금융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며 기업들의 자금줄을 조였다. 이런 가운데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권 횡령 사고, 전산장애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서 다사다난한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올해 유통업계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맞이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경기 회복을 기대했지만 업계에서는 소비심리 악화라는 난관을 만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재료 수급난 등으로 인해 연초부터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등 경기 불황 속에서 가성비를 선호하는 이부터 프리미엄 상품에 관심을 두는 이까지 소비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대형마트의 매출 상황은 고꾸라진 반면 고급화와 명품을 내세운 백화점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 폐업 선언했다가 기사회생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1년의 노동·경영계는 ‘추운 겨울’과도 같았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사회는 빠르게 달려갔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들이 발목을 잡기도 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찾아오며 희망이 보이다가도 급격히 늘어가는 변이 바이러스에 기업부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목을 졸라맸고, 여전히 하늘길과 교문은 열리지 못했다. 쓰디쓴 현실은 노동자들에게도 예외 없이 찾아왔다. 관리가 미흡한 안전 사각지대에서는 여전히 슬픔이 자리했고 친절하지 못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1년은 성범죄 피해자들의 호소와 가해자들의 징역형 확정이 끊이지 않은 해였다.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수많은 사건의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졌으며, 이와 같은 사건들을 방지 할 수 있는 법안들이 하나 둘 마련되기도 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는 그들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정면 반박하는 강수(強手)를 두기도 했으며, ‘생식능력 제거수술’을 하지 않아도 성별정정이 가능하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기도 했다. 본보는 올 한 해 동안 있었던 다양한 젠더 이슈를 돌아보기 위해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국내 산업계는 올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완성차 업계는 팬데믹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수요예측에 실패해 반도체 공급난에 직면했다. 유통업계도 비대면 기조 확대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이커머스 시장과 가구·인테리어 브랜드 진출에 나섰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이베이 인수는 유통업계의 재편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건설업계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와 성남시 대장동 사건이 불거지며 전국민적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금융‧IT‧바이오 업계는 올해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먼저 독자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비록 위성모사체 분리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1톤급 이상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해 우주 강국 진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금융권에서는 메타버스 사업을 통한 디지털 금융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를 냈다. 메타버스의 대중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연수식이나 시상식, 금융교육까지 실시되고 있다. 의약업계에서도 조제약 배송 및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탄소중립, 플라스틱 트레이 금지 등 미래 기후를 위한 첫걸음부터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낙동강 녹조 등 생태계를 위협하는 한 여러 환경 문제들이 올 한 해를 관통했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지난 26일 회원과 활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올해 10대 환경 뉴스에는 △탄소중립 △국민연금 석탄투자 제한 △산림청의 탄소중립 추진안 재검토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 △낙동강·금강 녹조 △재포장 금지법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제주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20년의 주요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모든 것이 온라인 네트워크로 구축되는 초연결 시대가 도래 했고 미래사회의 상징으로 여겼던 자율주행 자동차,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 재택 화상회의 등이 현실화 됐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는 앞으로 더욱 폭발적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인텔의 공동 창립자 고든 무어는 컴퓨터의 성능이 기하급수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했지만, 현재 인공지능의 성능 향상은 이보다 7배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과학기술 분야의 사건들이 있었다. 한국핵융합에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0년은 연초부터 성소수자 혐오와 여성혐오 사건이 끊이지 않은 해였다.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많은 성소수자들은 차별에 노출됐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은 마련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성폭력을 저지른 이가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거나, 권력자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여성들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하기 위한 낙태죄 개정은 결국 개정입법 시한을 넘기게 돼 입법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본보는 올 한 해
【투데이신문 사회부】 2020년은 노동계·경영계에 모두에게 열두달 내내 혹한기 같은 한 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 상황은 악화됐고, 경영계에 끼친 타격은 상당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닫혀버린 하늘과 함께 문을 닫았다. 끝날 줄 모르는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수의 영세사업자들은 업종에 관계없이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기업의 경영악화는 자연히 노동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용보험 확대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던 특수고용노동자는 적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2019년 국내 금융 환경은 녹록치 않았다. 또 어느 때보다 각종 금융사고로 시장 신뢰가 타격을 입었던 한 해이기도 했다.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진 은행권 등 금융사가 판매에 나섰던 파생결합상품의 대규모 손실로 투자자 피해가 속출했다. 낮은 금리에 손해보험업계 등 금융권의 수익성 악화 우려도 컸다. 한편에서는 추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가 탄생한데 이어 오픈뱅킹 서비스가 전면 시행되고 핀테크 성장이 가속화되는 등 시장 변화의 바람도 크게 불었다.
【투데이신문 경제산업부】 2019년 한국 경제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속화된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통상환경은 악화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상 저성장 구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려운 한 해였다. 이에 산업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제조업계에서 불어온 소재 국산화 바람과 5G 통신 시장 개막, 타다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사회적 논의 대상이 됐다. 이와 함께
【투데이신문 사회부】 2019년도 지난해에 이어 여성·퀴어 등 젠더이슈가 끊이지 않았다.66년 만에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으며, 대법원은 성별정정 예규에서 ‘부모의 동의서’를 제외해 트랜스젠더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걸음을 내딛기도 했다.하지만 리얼돌 수입허가 판결, 레깅스 불법촬영 무죄 판결 등 아쉬운 판결도 있었다.또 여경 무용론, 인권위법 개정안 발의 등 차별을 정당화하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여성혐오에서 비롯된 악플로 인해 가수 겸 배우 설리씨와 가수 구하라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서울시민들이 가장 공감한 정책으로 3년째 1위를 이어갔다.서울시는 지난 11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따릉이’가 2만309표(6.4%)를 얻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시민투표는 지난 11월 14일~12월 8일까지 15만1325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총투표수는 31만8268표
【정리/투데이신문 정치부】 2018년은 한반도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다. 그동안 대치 상황이었던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어 닥친 것은 물론, 미국과 북한 간에도 대화가 오가는 등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제 남북은 총칼을 내려놓고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따라서 남과 북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다.신년사로 시작된 한반도 훈풍올해 한반도에 불이닥친 훈풍의 시작점은 아무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출발한다. 지난 1월 1일 김 위원장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