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실적·추락방지시설 현황 파악
“빗물받이에 꽁초 버리지 말아 달라"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환경부가 여름철 집중 호우 대비를 위해 지자체별 하수도시설 및 빗물받이 현황 점검에 나선다.
환경부는 오는 17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광역 지자체 하수도 담당자를 대상으로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시설 관리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지자체별 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 실적,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 등을 검토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도시가 침수되는 주요 원인은 하수관로의 물 흐름 부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수관로의 시작으로 불리는 빗물받이를 막히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환경부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각 시도별로 빗물받이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빗물받이 청소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침수 시 맨홀 뚜껑이 이탈하거나 콘크리트 부식 등으로 인해 인명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맨홀 내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을 살펴보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 업무처리 지침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 지정·해제 절차 및 방법을 구체화하고, 하수도정비대책 변경 기준 등을 신설하는 등 내용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 김종률 물환경정책관은 “집중 호우에도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하수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지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등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를 위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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