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5일간
제출된 131개 안건 심의·의결 예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국민의힘·강남3)은 19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났다”며 “선거를 통해 표출된 주권자의 민의를 정확히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제323회 임시회 개회식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다음달 3일까지 15일간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선 안건 131건이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막스 베버는 ‘정치는 단념의 기술’이라 정의했다”며 “정치는 해야 할 일을 어김없이 해내야 하지만 해서는 안 될 일은 빠르게 단념하는 것도 기술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 집행기관의 전문성이 결합한다면 민의를 반영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장과 교육감의 신속한 판단과 결정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올해 1차 신생아 매입 임대 주택 신청에서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들의 신청이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한 정책이 출생률 반등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세부사업에 정교함이 요구된다”며 “유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압구정동·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 연장한 점도 지적했다. 김 의장은 “동남권 지역에 실시 중인 토지거래허가제,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동별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22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이후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서울시 실·본부·국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오는 26일과 다음달 3일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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