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자리매김해야...의사소통 구조·민생태도 바로 잡는게 핵심”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쇄신 의지를 드러낸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당 대표 전당대회에만 집중하다 보면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한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을 수 있기에 총선 직후 국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면서 초기에 쇄신·반성과 새로운 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보수정당이 필요하다. 그러면 더 큰일 난다”며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으로서 체제를 확립하는 것도 쇄신”이라며 “의사소통 구조, 민생 다루는 우리들의 태도를 바로잡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쇄신을 앞세워서 전당대회 구성 자체를 의도적으로 뒤로 미룰 생각은 전혀 없지만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밟는 데만 해도 40일이 걸린다. 6월 말로 치면 5월 한 중순쯤에는 모든 게 맞춰져야 된다”며 “그런데 지금은 아직 원내대표도 선출이 안 됐다”고 진단했다.
새 당 대표가 갖춰야 될 조건에 대해선 “얼마 안 있으면 지방선거가 또 시작되기에 지방선거를 확실히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 당 대표가 되셨으면 한다”며 “연이어서 대선이 있기에 그 기반까지도 닦아야 된다”고 진단했다.
당정 관계 재설정에 대해서는 “용산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또 모든 의견을 솔직담백하게 나누면 소통은 이뤄진다”며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 있으니까 수시로 대화하고 또 우리 당과 연계점을 만들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진행자가 오는 9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할지 묻자 황 비대위원장은 “국정의 큰 흐름에 대해서 앞으로 3년 동안 어떻게 하시겠다 잘 밝혀주시고 또 굵직굵직한 민생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시면서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감싸주시는 그런 회견이 됐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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