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현안 언급 없어...4대 개혁 추진 의지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들을 초청한 만찬에서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당선인이 이날 “총선 이야기가 나오면 ‘다 제 잘못’이라고 한다”고 했고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다 내 잘못이라고 하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에 방점을 두고 일하는 당정을 만들자”라며 노동·교육·연금과 건강보험 등 정부의 주요 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인기와 상관없이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이런 일들을 하려고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을 믿고 여러분들이 22대 국회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시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최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만찬은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 한식 코스로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