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격렬히 반대하는지 납득 안 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포기 않을 것”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된 데 대해 “결국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 이익인 상황이란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꺾어버렸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으로 생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장병의 진상을 규명하자, 또 수사 과정 외압이나 사건 조작의 의혹이 있으니 그걸 규명하자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격렬하게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함께 반드시 채 해병 사망 사건 진상을 규명해내고 그에 대해 정부 여당이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 그 점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참으로 이해되지 않고 안타깝다”며 “대통령도 여당도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정신으로 어떻게 이 나라의 국정을 이끌어가겠나”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 재표결에서 총 투표수 294표 중 가결 179표, 부결 111표, 무효 4표로 부결 처리됐다.
범야권 의석은 총 180석(민주당 155석·정의당 6석·새로운미래 5석·개혁신당 4석·기본소득당 1석·진보당 1석·무소속 8석)이며, 무소속 윤관석·이수진 의원이 불참해 본회의 재석 수는 178석이다.
그동안 국민의힘에선 김근태·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 의원 등 5명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표명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