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오른 당권 레이스...4파전
대세론 맞서 친윤 ‘연대론’ 솔솔
나경원 “연대론 이르다” 일축
원희룡, 연대 가능성 열어둬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연대 논의가 거론되고 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이의 ‘연대론’은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친윤 측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후보의 대세론이 출마 선언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기에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는 35.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7.4% 포인트(P) 상승했다.
나경원 후보는 5.4%에서 상승한 11.0%로 2위, 뒤이어 원희룡 후보(5.5%→10.1%), 윤상현 후보(3.1%→ 6.7%)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의 지지율은 64.7%로 대세론이 명확하게 나타난다. 이어 원 후보 15.2%, 나 후보 8.5%, 윤 후보 3.7% 순이었다.(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 후보와 원 후보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넘지 않아 결선 투표 상황이 된다면 나·원·윤 후보의 연대로 분산된 지지층이 한데 모여 한 후보 대세를 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친윤(친윤석열)계인 유상범 의원은 지난 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두 분(나·원)의 지지 그룹이 어느 정도 중첩이 될 수도 있고 같은 경향을 갖는다면 결선투표를 갈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결국 상대적으로 한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나·원 후보의 지지율은 올라간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선투표로 가게 된다면 그 연대 가능성도 있고 배제할 수는 없지 않다”고 했다.
당권 후보로 뛰고 있는 원 후보도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원 후보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을 구하고 그 나라를 이끌어가는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저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길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나 후보는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나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열릴 예정이다. 당 대표 선거는 내달 23일 4파전으로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28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주요기획: [우리동네 정치인] , [위기의 공공기관], [기업 생존전략 ESG 경영]
좌우명: 忍耐 다른기사 보기
